얼굴에 핀 파란 반점 ‘선천성 멜라닌 모반’ 원인과 치료법
신체 피부에도 반점 같은 흠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검정색‧청색‧갈색‧흰색 등 여러 색깔의 반점이 다양한 모양으로 생깁니다. 피부의 멜라닌 세포 때문에 생긴 이 같은 반점들을 통틀어서 ‘모반(nevus)’이라고 합니다.
모반은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후천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과 오타 모반이 있습니다.
선천성 모반이 얼굴‧목처럼 외부에 드러난 부위에 나타나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특히 모반은 성인이 되면서 점차 커지고, 뚜렷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기에 치료‧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천성 멜라닌 모반의 원인과 특징,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성 종양, 멜라닌 세포 모반
모반은 피부 중에서도 특히 얼굴 주변에 생긴 반점을 말합니다. 피부 양성 종양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모반은 피부의 표피‧진피 뿐 아니라 더 깊은 곳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 표피에서 흑갈색 색소를 만드는 세포인 멜라닌에 따른 선천성 모반은 멜라닌 세포 모반과 오타 모반이 대표적입니다.
※선천성 모반 특징
-출생 후 성장과 비례해서 크기가 커진다
-거칠고 긴 진한 털이 동반될 수 있다
-크기에 따라 소형‧중형‧거대 모반으로 나뉜다
-얼굴‧두피‧등 같은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①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모반 세포로 이루어졌습니다. 출생 시 발견되거나, 출생 수주 이내에 발생합니다.
※크기에 따른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 특징
① 중‧소형 모반
-보통 직경이 1.5~20cm
-모반의 크기에 따라 악성 종양인 흑색종 가능성 있어
② 대형 모반
-직경 20cm 이상
-신체 중 등 쪽에서 많이 관찰
-모반 부위가 털로 덮여 있음
-모반 피부 표면이 사마귀처럼 거칠거나 두터움
-중소형 모반보다 흑색종 가능성 높아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의 흑색종 의심 증상
-모반 부위에 갑자기 발생한 덩어리
-모반 색이 더 진해진 경우
-모반의 가려움증‧통증‧출혈
② 선천성 오타(Ota) 모반
오타 모반도 선천성 모반 중 하나입니다. 보통 눈 주변에 생긴 푸르스름하거나 검은색 넓은 반점으로 나타납니다. 태어날 때부터 생겨서 나이가 들수록 점점 확대되고, 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발생 빈도수가 두 배 정도 높아서 여성들에게 큰 고민거리입니다.
※오타 모반 특징
-선천적으로 눈 주위에 나타나는 청색‧갈색 반점
-나이가 들수록 크기 점차 커져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많이 관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두 배 많아
※오타 모반 많이 발생하는 얼굴 부위
-눈 주위
-관자놀이
-이마
-광대뼈 주변
-콧등
※오타 모반 발생 원인
오타 모반은 피부 진피층에 있어야 할 검은 멜라닌 세포가 얼굴의 3차 신경이 지배하는 눈 주위 광대뼈 부위 진피 세포에 생긴 병적인 상태입니다.
▶선천성 모반 치료 & 관리
선천성 모반은 미용적인 문제 및 악성 흑색종 발병 가능성을 고려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 필요한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
거대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악성 종양인 흑색종으로 악화할 가능성을 줄여야 합니다. 때문에 가급적 광범위한 피부절제술 후 피부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수술하기 어려운 부위이거나 수술로 제거해도 병변이 남아 있으면 △레이저 치료 △냉동요법 △박피술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인 오타 모반
오타 모반은 색소 침착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이어져서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과거에는 △냉동 치료 △화학 박피술 △전기 건조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됐지만 통증이 심하고 흉터가 남는 등 부작용이 많아서 잘 적용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큐스위치 방식의 레이저를 이용해서 오타 모반을 치료합니다. 레이저는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피부 깊숙이 있는 색소 세포를 파괴합니다. 깊은 곳에 있는 모반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오타 모반 레이저 치료 특징과 시술법
-피부 속에 있는 색소 세포를 파괴한다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경미한 모반은 1~2개월 간격으로 2~3회 치료한다
-심한 모반은 1개월 간격으로 5~6회 치료한다
-오타 모반의 정도나 연령에 따라 치료 횟수가 달라진다
※선천성 모반 레이저 치료 후 관리
모반의 레이저 치료 후에는 얼굴에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 등 피부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치료 부위가 붉어지거나 딱지가 생기면 떼어내지 말고 충분히 보습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른다
-세안을 하거나 화장을 지울 때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는다
-뜨거운 사우나 등으로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지나친 운동으로 땀을 많이 내지 않는다
도움말 :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