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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괴롭히는 ‘통풍’, 재발‧합병증 막으려면 이것 지키세요    
남성 괴롭히는 ‘통풍’, 재발‧합병증 막으려면 이것 지키세요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12.09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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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환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서구식 식습관, 인구 고령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전체 통풍 환자의 93%가 남성입니다. 전체 환자 중 40‧50대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약 43%에 이릅니다.

통풍은 흔히 발가락 같은 관절에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관절 이외에도 요로결석, 심혈관질환 등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줍니다. 통풍 증상이 개선됐다고 치료를 소홀히 하면 재발해서 다양한 건강 문제의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서미령 교수의 도움말로 통풍 특징과 다양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 해 환자 43만 명 발생‧‧‧서구식 식생활 등 영향 

국내 통풍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 약 31만 명이던 통풍환자는 2018년 약 43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통풍의 주요 원인은 서구식 식습관, 고령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통풍은 엄지발가락 밑에 튀어나온 부분이 자고 일어나면 갑자기 심하게 아프고, 빨갛게 붓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걷기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보통 수 일 내로 완전히 개선됩니다. 

때문에 통풍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만 약을 먹으면 되는지 많이 질문합니다. 통풍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 금방 사라져서 그 때만 약을 복용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통풍 환자는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통풍이 발생하는 원인은 요산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대부분 포유류는 요산을 분해할 수 있지만 사람은 진화 과정에서 요산을 분해하는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때문에 요산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요산이 많이 생성되는 질환이 생기고, 요산 배설이 어려운 신장질환 등을 앓으면 체내 요산이 많아집니다.

이 요산들이 결정을 이루어서 염증을 유발하고, 통풍 증상을 일으킵니다. 때문에 대부분 통풍 증상은 과도한 음주, 요산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는 고기류나 등푸른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한 후 발생합니다.

▶요산 증가가 부르는 합병증 위험   

통풍은 요산 조절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속 재발하고 점차 악화합니다. 증상이 잠시 완화됐다고 치료하지 않으면 통풍 증상의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결국 엄지발가락 이외의 다른 관절에도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 여러 개의 관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증상 기간도 늘어납니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만들어서 관절 주변에 침착하며 관절을 파괴합니다.

요산 증가는 통풍 이외에도 신장기능을 악화시키거나 요로결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요산이 높은 것이 심장혈관 질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때문에 통풍 증상이 있었던 환자는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요산 수치를 검사하고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활요법으로 개선 힘든 높은 요산 수치‧‧‧약물치료 필요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해선 술을 줄이거나 끊고, 고기류와 내장, 등푸른 생선, 과당이 많이 포함된 음료나 식품 등의 섭취를 줄여야합니다. 또 비만이면 체중을 감량하고, 식사량을 전반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통풍 환자는 유전적 요인, 다른 질병이나 약제의 영향으로 요산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땐 요산을 낮추기 위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요산을 낮추기 위한 약물은 고혈압‧당뇨병 약처럼 매일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상적인 요산 수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고 요산이 정상 수치가 됐다고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다시 요산 수치가 상승하고 결국 통풍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요산 수치 낮추는 생활습관
-술을 줄이거나 끊는다 
-고기류, 내장, 등푸른 생선 섭취를 줄인다
-과당이 많이 포함된 음료나 식품의 섭취를 자제한다
-비만이면 체중을 감량한다
-식사량을 전반적으로 줄인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서미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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