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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어릴 때 관리 소홀하면 커서 합병증 위험↑ 
‘중이염’ 어릴 때 관리 소홀하면 커서 합병증 위험↑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9.11.29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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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자주 동반되는 질환이 ‘중이염’입니다. 귓속에 염증이 생기는 중이염은 증상이 눈에 보이지도 않고, 흔하게 접해서 치료에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려서 중이염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증상이 이어지고, 심각한 합병증으로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차흥억 교수의 도움으로 어려서부터 관리가 중요한 중이염의 특징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기 후 자주 발생하는 소아 중이염  

중이염은 흔한 귀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귓속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영향으로 분비물이 나오거나 잘 못 듣는 난청도 발생합니다. 

중이염은 △삼출성 중이염 △만성 화농성 중이염 △진주종성 중이염 등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또 나이에 따라 발병하는 형태도 차이가 있습니다. 

유‧소아들은 귀를 비롯한 얼굴뼈 발육이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귀와 목을 연결하는 이관의 구조도 성숙하지 않아서 중이염을 자주 겪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감기를 앓다가 합병증으로 급성 중이염이 생겨서 병원을 찾는 이유입니다. 

감기에 걸린 아이가 갑자기 귀를 잡고 울거나 아파하면 대개 급성 중이염이 발생 한 것입니다. 이 같은 아이의 중이염 특징을 기억하면 조기에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 없어 방치 쉬운 ‘삼출성 중이염’

아이가 평소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고, 입으로 숨을 쉬며, 잘 때 코를 골면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심하면 중이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염증 없이 고막 안쪽 중이에 염증성 액체가 고여 있는 중이염도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입니다. 약간의 청력 감소 이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에게 삼출성 중이염이 있어도 보호자가 모르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다행히 급성이나 삼출성 중이염은 약물치료 또는 고막을 조금 째고 튜브를 끼워 주는 간단한 수술로 잘 치료됩니다. 

※중이염 잘 발생하는 아이 특징 
-비염‧축농증이 있다
-입으로 숨을 쉰다 
-잘 때 코를 곤다
-편도‧아데노이드가 비대하다

▶성인까지 지속되면 합병증 위험 높아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중이염을 방치하면 성인이 돼서도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 진주종성 중이염은 약물로 치료가 잘 되지 않습니다. 심하면 염증이 뇌나 내이까지 파고들어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중이염이 악화되면 귀에서 악취가 나는 이루(고름)가 나오고, 어지럼증과 구토도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검사를 하면 고막 속이 썩어 들어가는 진주종성 중이염의 합병증으로 내이염과 뇌막염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중이염이 심하게 악화되면 귀 뒤 뼈를 긁어내고 새로운 고막을 만드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중이염은 약물이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조기에 치료 할수록 청력 장애 등 후유증이 적습니다. 중이염은 무서운 합병증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차흥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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