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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통, ‘두통 일기’ 쓰면 진단‧치료에 도움 
만성두통, ‘두통 일기’ 쓰면 진단‧치료에 도움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11.22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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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누구나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두통의 원인과 통증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특히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다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일차성 두통일 때 더욱 그렇습니다. 일차성 두통이 만성화 되는 이유입니다. 

두통이 개선되지 않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두통 특징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박현미 교수의 도움으로 두통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두통 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통제에 의존하며 만성화 되는 ‘일차성 두통’ 

두통 환자들은 대부분 ‘머리가 아프다’는 비슷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두통의 원인은 책 한권도 모자랄 만큼 다양합니다. 

두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의 구조적인 이상 없이 증상만 나타나는 일차성 두통과 출혈이나 외상 등 특정 원인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일차성 두통은 ‘불편한 두통’, 이차성 두통은 ‘위험한 두통’ 입니다. 

이차성 두통은 △뇌 혈관질환 △외상 △감염성 질환 △특정 약물의 영향 △내과 질환 등으로 발생합니다. 때문에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두통이 생기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일차성 두통도 많이 호소합니다. 일차성 두통은 전조 증상이 없는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이 가장 흔합니다. 대부분 만성화 되며, 두 가지 두통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빈도가 높습니다.

이 경우 두통에 대한 큰 경각심이 없어서 병원 진료를 등한시 하거나, 진통제로 해결하기 때문에 유병기간이 길어집니다. 특히 많은 두통 환자가 본인이 어느 정도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의 대표적인 종류 2가지 

① 일차성 두통(불편한 두통) 원인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 

② 이차성 두통(위험한 두통) 원인
-뇌 혈관질환 
-외상 
-감염성 질환 
-특정 약물의 영향 
-내과 질환
 
▶두통 일기, 불필요한 치료제 사용 막을 수 있어  

두통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할 땐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뇌의 기질적‧구조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일차성 두통은 두통의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환자의 두통 일기는 아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두통 일기는 자신의 두통 양상을 정리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두통 일기를 통해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약물의 첨가나 용량 증가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가벼운 두통도 만성적으로 악화하거나 위험한 두통으로 진단 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두통 일기를 작성하면 진단에 효과적이며, 좋은 치료 결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박현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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