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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 코골이 당사자도 정신적 고충 커서 치료 중요   
“드르렁~” 코골이 당사자도 정신적 고충 커서 치료 중요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12.2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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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신체에 공기가 드나드는 호흡기도 건조해집니다. 이 때문에 코골이가 심해지거나  새롭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밤의 정적을 깨는 코골이 소음은 주변 사람뿐만 아니라 당사자도 힘들게 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단순 코골이 당사자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성격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강승걸 교수의 도움으로 삶의 질을 낮추는 코골이의 원인과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골이, 수면의 질 떨어뜨리고 악순환 이어져     

코를 골면 충분한 수면 시간에도 수면의 효율과 질이 떨어집니다. 잠을 푹 못자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주간 졸림증이 생기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수면 중 자주 깨고, 야간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머리가 무겁고, 두통도 발생합니다. 

무엇보다 코골이 환자는 성격과 인성의 변화도 겪습니다. 우울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결과에서도 코골이 환자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보다 정신과 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골이 환자는 코고는 소음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 쉽습니다.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직장인은 업무 능률이 떨어집니다. 

▶코골이 환자, 성격 변화 심해‧‧‧우울‧불안 관련성도↑

코골이 환자는 다른 수면질환자에 비해 성격적인 변화가 큰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가 길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수면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강 교수는 조사 대상자 237명을 대상으로 ‘무호흡‧저호흡 지수(AHI)’를 기준으로 5회 이상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군(OSA군), 5회 미만은 단순 코골이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이후 단순 코골이 환자 58명, OSA 환자 179명을 대상으로 이 두 군의 성격적 특성을 EPQ(아이젱크 성격검사) 등으로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단순 코골이군은 OSA군 보다 오히려 높은 정신병적 경향성을 보였습니다. 정신병적 경향성이 높은 사람은 공격적이고, 충동적이며,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깊습니다. 또 독창적이고, 위험을 무릅쓰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동정심이 부족합니다.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에 둔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충분히 잠을 잤는지 확인하는 수면의 질은 단순 코골이군이 OSA군보다 월등히 좋았습니다. 수면다원검사에서 코골이군은 OSA군보다 서파수면(가장 깊은 수면으로서 부족하면 고혈압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이 많고, 총각성지수(수면 중 깨어남)가 낮아서 구조상 질이 좋은 수면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OSA군은 검사 상 객관적인 수면의 질과 지표는 더 나빴지만 평소 졸음을 많이 느껴서 코골이 군보다 입면장애로 인한 불편이 적었습니다. 즉 쉽게 잠드는 특성이 있어서 정서적 고통과 성격적 어려움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승걸 교수는 “단순 코골이 환자들이 정서반응 속도가 빠르고 정신, 신체적 질병을 자주 호소하며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무호흡 지수가 높지 않지만 자각증상이 더 많고 우울‧불안 등의 증상과 관련성이 수면무호흡증보다 더욱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코골이군이 높은 정신병적 경향성을 보이는 것은 스스로의 수면상태를 나쁘게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자신의 수면상태에 대한 주관적인 부정적 평가가 정서적, 성격적 어려움으로 연관되는 것입니다. 또 코고는 소음으로 인한 주변의 비난이나 따돌림도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승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하지 않는 단순코골이 환자와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들은 본인의 수면상태에 대해 예민‧우려‧걱정하는 경우가 많고, 수면 중 호흡 불안정으로 인해 수면장애와 정서 증상 등의 주간 증상이 발생한다”며 “이에 대한 고려 및 이해와 함께 주관적 증상에 대한 적절한 지지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기도 좁아져서 발생‧‧‧생활습관개선 및 양압기 치료 필요

코골이는 수면 중 상기도 부위가 좁아지거나 막히고, 호흡의 불안정과 저항이 발생해서 만들어진 소리입니다. 주로 숨을 들이마실 때 발생하지만 내쉴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기도가 좁아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체중 증가와 비만입니다. 또 혀가 비대하거나 상기도근의 탄력이 떨어지고 늘어져서 좁아지기도 합니다. 늘어지거나 비대한 목젖과 연구개, 작은 턱, 짧은 목, 비염, 음주, 약물 등도 위험요소입니다. 어린이는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클 때 좁아집니다. 

성인의 10%는 옆방까지 들릴 정도로 심하게 코를 곱니다. 남성은 20세 이후, 여성은 40세 이후 많이 나타나며 60세 이상 성인의 40~50%는 항상 코를 골며 잡니다. 

다만 코를 곤다고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1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속삭이는 소리 보다 더 큰 코골이 소리가 날 때 문제가 됩니다. 

무엇보다 코를 고는 비만 환자의 약 50%에서 고혈압이 발견됩니다. 또 수면무호흡이 동반될 경우 혈액 속 저산소증이 발생해서 심부정맥‧심부전 등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사망에 이를 수 있어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면 AHI, 산소포화도, 환자의 증상, 구강 구조, 성격 특성 등에 따라서 △양압기 치료 △구강내 장치 △이비인후과적 수술 같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 치료에는 △체중감소 △금연 △금주 △수면제 및 안정제 복용 주의 △옆으로 누워서 자기 등이 있습니다.

※수면 중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이유
-체중증가, 비만
-비대한 혀
-상기도근의 탄력이 떨어지거나 늘어짐
-늘어지거나 비대한 목젖과 연구개
-작은 턱과 짧은 목
-비염
-음주 및 약물의 영향
-어린이는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클 때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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