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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 불편하면 모두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과 감별해야 
겨울철 눈 불편하면 모두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과 감별해야 
  • 황서아 기자
  • 승인 2019.12.18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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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합니다. 대부분 건조하고 추운 날씨 탓에 발생한 안구건조증 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은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호소할 정도로 흔합니다. 

하지만 겨울철 경험하는 눈의 이물감, 가려움증, 충혈은 안구건조증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결막염은 안구건조증과 증상이 비슷해서 안구건조증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상황이 많습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균형 교수의 도움말로 안구건조증과 감별이 필요한 결망염의 특징을 알아보고, 안구건조증의 치료‧개선법을 소개합니다. 

▶낮은 기온‧과도한 난방 안구건조증 악화 

안구건조증은 눈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눈물량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눈물량이 충분치 못한 경우가 흔합니다. 

스마트폰‧TV‧컴퓨터 등에 집중하면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화면에 집중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지 않는 것입니다. 그만큼 눈물이 금방 마르고 눈표면의 세포를 손상시켜서 눈물 분비를 더욱 줄입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이 뻑뻑하고, 시리며, 심하면 충혈도 됩니다. 찬바람을 쐬고 눈물이 많이 나는 경우도 안구건조증입니다. 눈이 시리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눈물 때문입니다. 

겨울철에는 실내‧외 낮은 습도, 미세먼지, 과도한 난방 등으로 안구건조증이 더 악화됩니다.

▶증상 비슷한 결막염과 감별 진단 받아야 

하지만 겨울철 뻑뻑한 눈과 불편감이 모두 안구건조증인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눈이 불편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결막염은 안구건조증과 증상이 매우 유사합니다. 결막염은 결막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세균‧바이러스‧알레르기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주요 증상은 △눈의 이물감 △가려움증 △충혈입니다. 

결막염 증상이 안구건조증과 비슷해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워낙 흔한 질환이어서 환자들이 혼동하는 것입니다. 

결막염 등 눈 질환을 오인해서 치료시기를 놓치고, 상태가 많이 악화되면 시력저하도 부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결막염 의심 증상
-눈의 이물감 
-가려움증 
-충혈
-증가하는 눈물과 눈곱  

▶인공눈물‧약물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  

안구건조증은 눈물량을 측정하고 눈물막이 사라지는 시간으로 진단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쉬르머 검사법은 검사지를 눈 밑에 5분 간 껴서 젖는 정도를 측정합니다. 또 세극등검사는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눈물막 지속 여부를 진단합니다. 

안구건조증의 예방‧치료법은 인공 눈물을 지속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눈물 분비를 증가시키는 안약도 효과가 좋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눈물점을 막아서 눈물을 보존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하루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실내에선 가습기를 사용하며, 자주 환기시켜야 합니다. 건조한 바람은 가급적 피하고, 자동차 히터나 에어컨은 줄이며, 얼굴로 향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복용하는 약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감기‧알레르기‧위궤양 치료제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 성분이나 수면제 등은 안구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이들 약물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막염은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됩니다. 때문에 결막염으로 진단 받으면 치료를 받으면서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비누‧수건을 따로 사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 개선하는 생활습관
-충분한 수분 보충
-실내에선 가습기 사용
-실내 자주 환기시키기 
-과도한 난방 자제 
-자동차 히터는 줄이고, 얼굴로 향하지 않게 하기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균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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