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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위험 높이는 ‘노년기 외로움’ 사회활동으로 떨쳐야
치매 위험 높이는 ‘노년기 외로움’ 사회활동으로 떨쳐야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12.1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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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로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가 치매입니다. 치매는 뇌 신경세포가 손상돼 인지기능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문제가 생기는 주요 인지기능은 △기억력 △언어능력 △계산능력 △판단력 △시공간 지각력 등입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과 요인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노년기 외로움이 치매 발명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모릅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 교수의 도움말로 노년기 외로움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억력 나쁜 상태 지속되면 치매 의심 

치매 발병에 영향을 주는 질환은 수십 가지가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입니다. 파킨슨병도 치매와 관련이 많습니다. 

“요즘 정신이 없고, 기억이 깜박깜박해”. 노년층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치매를 걱정하며 많이 하는 말입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정상적인 건망증일 때가 많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주로 최근 스트레스가 심했거나, 잠을 푹 못 자고,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쁜 경우 나타납니다.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기억력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고 휴식 시간을 자져도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나쁜 상태가 계속 유지되거나 더욱 나빠지면, 병적 건망증인 경도인지장애나 치매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상태입니다.

▶완치법 없는 치매‧‧‧위험 요소 관리가 중요  

치매 진단을 위해선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비슷한 연령대보다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자신이 놓여있는 상황을 바르게 인지하는 능력) 등의 인지능력이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지도 평가합니다. 이후 건강검진,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을 시행해서 치료가 가능한 치매인지 살핍니다. 

안타깝지만 현재까지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약이나 치료법은 없습니다. 때문에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치매 예방법도 없습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순 있지만 치매 위험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고령 △성별(여성) 등은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치매 예방을 위해 조절 가능한 요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제 때 잘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담배는 끊고, 체중과 술은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노년기 외로움, 인지기능 20% 빠르게 악화 
 
치매 예방을 위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외로움 극복’입니다. 치매 예방과 조절을 위해 외로움을 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2015년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학회에선 노년기 외로움이 인지기능을 20%나 빠르게 악화시킨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미 노년기 외로움은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 나쁘고, 비만보다 2배나 더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몸을 움직이고,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외로움과 우울증을 조절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노인층은 나이가 들면서 젊었을 때보다 사람들을 만나는 횟수가 줄고, 신체 활동이 감소하는 상황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가짐은 치매 위험성을 높이는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적극적인 신체활동, 사회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치매 예방하려면 기억하세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
-금연
-적정 체중 유지
-과도한 알코올 섭취 자제
-꾸준한 운동  
-적극적인 사회활동 

도움말 :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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