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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마비’ 치료 위해 기억해야 할 ‘3‧3‧3’ 원칙
‘안면신경마비’ 치료 위해 기억해야 할 ‘3‧3‧3’ 원칙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9.2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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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통해 본 얼굴 표정이 평소와 달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세면이나 양치를 할 때 얼굴에 불편감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특히 눈이나 입이 한쪽으로 삐뚤어져 있으면 크게 놀랍니다.

모두 뇌신경 질환인 ‘안면신경마비’에 따른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스트레스‧과로 등으로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는 초기에 잘 치료‧관리하지 않으면 얼굴비대칭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상훈 교수의 도움말로 안면신경마비의 후유증을 줄이고 잘 치료받기 위해 기억해야할 ‘3‧3‧3’ 원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평소와 달라진 표정‧‧‧안면신경마비 의심증상
 
안면신경마비는 뇌의 12개 신경 중 7번째 신경이 마비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약 30명에게 나타납니다. 발병률이 높진 않지만 영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선 안면신경마비를 ‘구안와사(口眼喎斜)’라고 부릅니다.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과로 상태에서 잘 생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귀 주변의 종양, 감염, 수술 후유증, 기타 신경계 병변에 의해 발병하기도 합니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상훈 교수는 “스트레스와 과로가 지속되면 우리 몸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범해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그 중 안면신경이 손상되면 뇌에서 얼굴부위까지 전달하는 신호체계에 문제가 생겨서 다양한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안면신경은 표정, 눈썹 움직임 등 얼굴 부위의 운동을 주로 담당합니다. 안면신경이 마비되면 이마 주름이 잘 잡히지 않고, 눈썹이 처지며, 눈이 잘 감기지 않습니다. 또 한쪽 코와 입 주변 근육이 이완돼 팔자주름이 풀어지고, 아래쪽으로 처집니다. 이러한 근육 움직임 이상과 함께 △미각장애 △청각과민 △눈물 분비량 이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안면신경마비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
-스트레스
-과로
-귀 주변 종양
-감염
-수술 후유증
-기타 신경계 병변

※안면신경이 마비되면 나타나는 증상
-이마 주름이 잘 잡히지 않는다.
-눈썹이 처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 
-한쪽 코와 입 주변 근육이 이완돼 팔자주름이 풀어지고, 아래쪽으로 처진다.
-미각장애, 청각과민, 눈물 분비량 이상이 발생한다.

▶안면마비 완치 위해 기억해야할 ‘3‧3‧3’

안면신경마비는 대체로 완치율이 높은 질환입니다. 그러나 초기 신경손상이 심한 경우 치료결과가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병 후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 3주 이내에 증상회복이 시작되고, 3개월 내에 완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바로 ‘3‧3‧3’ 원칙입니다.
 
이상훈 교수는 “귀 주변 통증과 바이러스성 수포가 같이 있는 경우 첫 1주일은 치료 중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그러나 3~4주 이상의 안정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개선이 없거나 악화되면 단순 안면신경마비가 아닌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통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의학에선 안면신경마비를 침‧뜸‧한약으로 치료합니다. 안면부와 팔, 다리에 있는 경혈에 다양한 침구치료를 진행해서 마비된 근육회복을 촉진합니다. 아울러 한약으로 신경 염증의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서 치료기간을 단축합니다.

이상훈 교수는 “후유증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우울감은 회복에 좋지 않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충분한 휴식, 안면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경희의료원 건강 TIP!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알면 도움이 되는 정보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소화가 잘 안되고, 씹기 어려운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당뇨병이 있으면 스테로이드 복용 시 혈당이 급격히 오르기 때문에 혈당측정 및 식사요법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회복을 위한 안면운동 시 거울을 잘 활용해서 얼굴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정 짓기가 힘들 땐 억지로 얼굴 전체에 힘을 주기보다 손을 이용해서 원하는 근육의 움직임이나 표정이 만들어지도록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안면신경마비는 보통 추운계절에 많이 발생한다고 인식합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에도 냉방병과 감기에 걸리듯이 안면신경마비도 추운 계절에 국한되지 않고 발병하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상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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