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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꼭 알아야 할 신생아 배꼽 관리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신생아 배꼽 관리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10.09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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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은 태아가 뱃속에서 모체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았던 생명줄입니다. 태아가 태어나면 제 역할을 다 한 탯줄은 자연스럽게 탈락하고, 그 자리에 배꼽이 남습니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 배꼽이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배꼽 탈장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잘 관찰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경희대병원 소아외과 장혜경 교수의 도움으로 신생아의 건강한 배꼽 관리를 위해 부모가 알아야할 내용을 Q&A로 풀었습니다. 

Q. 배꼽이 오랫동안 안 떨어지는데, 문제가 있는 건가요?
탯줄은 일반적으로는 생후 14~15일 전후로 떨어집니다. 이르면 출생 후 3일, 길면 2달 후에 탈락하기도 합니다. 탯줄이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으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위험합니다. 또 떨어지지 않은 탯줄이 배꼽 부위를 자극해 만성 출혈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생후 3~4주 동안 탯줄이 떨어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아이 배꼽에서 냄새‧진물‧피가 나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신생아 배꼽에서 진물과 피가 묻어나거나 냄새가 나는 이유는 대부분 배꼽육아종 때문입니다. 배꼽육아종은 탯줄이 떨어진 후 일부 조직이 배꼽에 남아서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배꼽육아종이 발생하면 육아 조직을 제거해야 합니다. 문제 부위를 실로 묶어 저절로 떨어지게 하거나 지혈용액을 이용해 치료합니다.

배꼽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경우에도 진물이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특히 탯줄 감염인 ‘제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배꼽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제대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매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어서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배꼽의 냄새‧진물‧피 같은 증상은 선천적인 질환과 관련 있을 수도 있어서 이상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아이 배꼽이 동그랗게 튀어나왔어요. 탈장인가요?

신생아 배꼽이 튀어나왔으면 대부분 배꼽 탈장으로 진단됩니다. 배꼽은 탯줄이 태아의 배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입니다. 이 통로의 근막이 완전히 닫히지 못해 열려 있으면 배꼽이 튀어나오는 배꼽 탈장이 생깁니다. 대부분은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낫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드물게는 배꼽 주변에 탈장이 발생하기도 해서 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합니다.

Q. 신생아 배꼽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배꼽에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을 소독한 후 아기와 접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를 목욕시킬 땐 물비누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탯줄이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목욕 후에는 탯줄을 잘 말려줘야 합니다. 탯줄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면 클로르헥시딘 같은 소독액으로 소독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신생아 배꼽 이렇게 관리하세요
-아기와 접촉하기 전 손 소독하기 
-목욕 시킬 때 물비누 이용하기
-탯줄이 오염되지 않게 깨끗하게 관리하기
-클로르헥시딘 소독액으로 소독하기 

※아기 배꼽에서 진물‧피‧냄새 날 때 의심할 수 있는 증상
①배꼽육아종
-남아있는 탯줄‧육아 조직 제거
-지혈용액 치료

②탯줄 감염
-배꼽 주변 붉게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 동반
-치명적인 손상 입힐 수 있어서 신속하게 치료

도움말 : 경희대병원 소아외과 장혜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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