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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어깨질환 ‘오십견’ 진행과정 알면 치료에 도움
중년 어깨질환 ‘오십견’ 진행과정 알면 치료에 도움
  • 조충희 기자
  • 승인 2019.10.0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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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어깨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을 부르는 ‘오십견’입니다. 증상이 심하면 밤잠을 못자고,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서 옷 입기 같은 기본적인 생활도 힘들어집니다. 
오십견을 경험하는 환자는 어깨를 못 쓰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합니다. 오십견은 병의 진행 단계를 이해하고, 잘 치료‧관리하면 충분히 개선됩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의 도움으로 오십견의 특징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을 소개합니다.

▶어깨 뻣뻣해지며 운동범위 감소 

어깨 질환인 ‘오십견’은 50살께 많이 발병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어깨가 점차 뻣뻣하게 굳어서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어서 ‘동결견’이라고도 합니다. 

오십견을 처음 경험하면 어깨 문제가 계속 지속될 것을 우려해서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십견은 치료되지 않아서 지속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오십견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정한 시기에 찾아오지만 잘 관리하면 지나가는 병입니다.  

오십견은 길어도 2~3년이면 대부분 증상이 해소됩니다. 그러나 당자사자에겐 이 기간이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힘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조기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진단 위해 병원 진료 받아야 

 

어깨 통증과 함께 유난히 어깨 움직임이 힘들어서 팔이 잘 안 올라가고, 뒷짐이 안 지어지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깨에 발생하는 건강 문제는 오십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외에도 △석회화 건염 △회전근개 파열 △목 디스크 △단순 근육 문제 등 다양합니다.

때문에 오십견 여부를 정확하기 진단하기 위해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중년의 어깨 통증이 모두 오십견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십견 진행 과정 3단계와 특징

오십견은 통증이 나타나는 발병 시기부터 증상 완화까지 크게 세 단계를 거칩니다. 

첫째, 통증의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통증 부위가 점차 넓어지고, 증상도 심해집니다. 특히 밤에 악화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도 점차 뻣뻣해집니다. 환자에 따라 두 달에서 아홉 달까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둘째, 어깨 움직임이 극도로 떨어지는 단계입니다. 통증은 오히려 점점 감소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단계는 네 달에서 길게는 열두 달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셋째, 회복 단계입니다. 어깨의 움직임이 점차 회복해서 정상화 되는 시기입니다. 다섯 달에서 길게는 24개월까지도 걸립니다.

오십견의 진행 단계를 알아야 환자의 불안감이 줄고,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환자 스스로 상태가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불편감이 지속될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같은 오십견의 진행 단계는 치료, 재활, 전신건강 관리에 따라 짧아지거나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진행 단계 

①통증 단계 : 두 달~아홉 달 지속 
-통증 부위가 점차 넓어지고, 증상 심해져
-밤에 악화되는 통증

②어깨 움직임 떨어지는 단계 : 네 달~열두 달 지속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 점차 뻣뻣해져 
-통증은 오히려 점점 감소

③회복 단계 : 다섯 달~24개월까지 지속 
-어깨 움직임이 점차 회복하며 정상화 

▶한의학적 치료와 어깨 운동의 중요성 

한의학에선 오십견을 침‧추나‧부항‧한약 치료를 통해 다스립니다. 어깨 움직임을 개선시키는 혈 자리에 침 치료를 하고, 어깨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주변 근육을 풀어 줍니다. 아울러 관절의 가동성을 유지시키는 추나 치료를 병행합니다. 

기력이 점점 쇠약해지는 중년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서 한약 치료로 전신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오십견은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심을 기울인 만큼 통증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십견 탓에 어깨 통증과 뻣뻣함이 있다고 무조건 어깨 사용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정도에서는 지속적으로 어깨관절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런 재활 운동을 통해 어깨 주변부의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근육의 탄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건이나 적절한 길이의 봉을 이용해 건강한 쪽 팔과 오십견이 있는 팔로 함께 잡아서 부드럽게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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