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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약물치료 한계 있을 때 ‘뇌심부자극술’ 병행 도움
파킨슨병, 약물치료 한계 있을 때 ‘뇌심부자극술’ 병행 도움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10.02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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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가장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뇌신경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은 인구의 고령화로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의 발목을 잡는 운동장애가 점차 심해져서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립니다.
파킨슨병의 기본 치료는 약물로 진행합니다. 그러나 약물에 대한 반응이 적거나 부작용 우려가 있으면 뇌 심부 자극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의 도움말로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과 환자 상태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뇌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 부족으로 발생

파킨슨병은 뇌의 퇴행성 변화 때문에 발병합니다. 특히 신체가 동작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분비하는 뇌의 흑질 부위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며 나타납니다. 

결국 도파민의 생성과 분비가 저하되고, 뇌의 운동회로에 변화가 생겨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파킨슨병입니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증 △몸이 뻣뻣해서 움직일 때 부자연스러운 강직현상 △손·발 떨림입니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얼굴이 무표정해지거나, 말소리가 작아지고. 움직일 때 중심 잡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 시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 영상검사와 기타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다”며 “파킨슨병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 치료를 원칙으로 하지만 환자별 약물 반응과 상호작용 간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를 위해선 전문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대표적인 증상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증 
-몸이 뻣뻣해서 움직일 때 부자연스러운 강직 현상
-움직일 때 중심 잡기가 힘듦 
-손·발 떨림
-무표정한 얼굴
-작아지는 말소리

▶약물 효과 감소 및 부작용 우려 시 ‘뇌 심부 자극술’ 병행

현재 파킨슨병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 요법입니다. 약물을 이용해 증상 대부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퇴행성 질환의 특성 탓에 완치되진 않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약물에 대한 반응과 효과가 감소하고, 약물 증량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뇌 심부 자극술(DBS)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뇌 심부 자극술은 뇌의 문제가 되는 운동회로 부위에 직접 전기 자극을 주어 회로의 변화를 유도하는 수술입니다. 이를 통해 운동증상을 개선하고 약물 조절을 용이하게 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뇌 심부 자극술은 뇌 자기공명영상(MRI) 화면을 바탕으로 두개골에 두 개의 작은 구멍을 낸 후 얇은 전극을 뇌 운동회로 부위에 이식합니다. 이 전극을 통해 일정하게 뇌에 전기 자극을 주면 비정상적인 뇌 신호를 차단해서 보행 문제, 손 떨림 같은 파킨슨병 장애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박창규 교수는 “파킨슨병은 약물 조절과 수술자극 조절이 동시에 이뤄져야 증상 개선 속도 및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신경과와 신경외과의 협진을 토대로 다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말합니다. 

파킨슨병 이외의 이상운동 질환인 근긴장 이상증과 떨림증도 약물 치료로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증상에선 약물 치료만으로 생활에 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물치료에 대한 효과가 점점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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