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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무관한 ‘다한증’ 발생 부위로 가늠하는 질환과 치료법
계절과 무관한 ‘다한증’ 발생 부위로 가늠하는 질환과 치료법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11.30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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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땀이 많이 나면 ‘다한증’을 의심합니다. 그럼 다한증은 기온이 높은 여름에만 발생할까요. 날씨와 상관없이 땀이 많아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질병이 있어도 땀 분비량이 증가할 수 있으며, 체중감소‧발열‧피로감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원인 질환별로 땀이 나는 신체 부위도 제각각입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 교수의 도움말로 다한증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얼굴에 많은 땀, 비만‧코 질환 때문 

일반적인 다한증은 △혈액순환 장애 △비만 △장부기능 저하 및 부조화로 발생합니다. 유독 얼굴에 땀이 많이 나면 비만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장년층에선 근육 저하와 혈액 순환 장애가 동반된 과체중에 의해 땀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이 원인이 아니면 만성 비염 등 코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코에 문제가 있으면 입으로 호흡하고, 횡격막 호흡이 충분치 못해지면서 체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유독 잘 때 땀을 많이 흘려서 고민인 사람도 많습니다. 땀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서 지속적인 피로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는 전신 기능이 떨어진 상태여서 체력을 보강해야 합니다. 

목과 상체에 땀이 많이 흐르고, 오한이나 몸살 같은 증상이 있으면, 만성 상기도염증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높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다한증 부위‧상황별로 가늠하는 건강 문제

① 얼굴에 많은 땀 
-비만
-장년층은 근육 저하와 혈액순환 장애가 동반된 비만
-비만이 아니면 만성 비염 등 코 질환

② 잘 때 많이 흘리는 땀
-전신 기능 떨어진 상태

③ 목‧상체에 많은 땀
-오한‧몸살 같은 증상 동반되면 만성 상기도염증

▶습담(濕痰), 체열 불균형 불러 땀↑‧‧‧한방으로 다스리는 다한증

땀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면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몸 속 불순물인 습담(濕痰)이 쌓이면 기혈이 떨어지고, 체열의 불균형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우선 음주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 다음날 땀 분비가 증가합니다. 금주만으로도 땀의 절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정신적 긴장을 일으키고 땀 분비로 이어져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우나‧온천 등에서 과하게 흘리는 땀은 몸 속 수분을 고갈시켜서 기(氣)가 허약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선 다한증을 원인에 따라 △습담형(濕痰型) △열형(熱型) △기허형(氣虛型)으로 분류해 치료합니다. 습담형은 체중이 많은 사람, 열형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 기허형은 전신기능이 떨어지고 허약한 사람입니다.
 
열형 다한증은 백호탕, 기허형은 쌍화탕,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방기황기탕, 심혈이 부족하면 보혈안신탕이 효과적입니다. 상기도 염증으로 발생한 다한증은 형개연교탕을 처방해 치료합니다.

코 내시경 결과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침과 한약 치료를 진행합니다. 염증 치료와 호흡교정은 머리에서 땀이 나는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한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① 평소 걷기, 가벼운 조깅으로 호흡기능을 강화한다. 
② 비만하면 몸 안에 불순물인 습담(濕痰)이 쌓이므로 체중을 조절한다.
③ 정신적 긴장을 일으키는 과도한 카페인 음료 섭취를 자제한다.
④ 지나친 음주는 다음날 전신 및 얼굴 땀을 증가시키므로 피한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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