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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치아미백’ 종류별 특징과 주의해야 할 부작용
셀프 ‘치아미백’ 종류별 특징과 주의해야 할 부작용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11.2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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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때 보이는 하얀 치아는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식생활습관, 특정 약물 복용 등에 따라 변색될 수 있습니다. 변색된 치아를 되돌리기 위해 집에서 셀프 치아미백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셀프 치아미백 방법은 겔, 패치, 기기까지 다양하고 특징도 모두 다릅니다. 특히 잘못 사용하면 시린이, 점막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고,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장지현 교수의 도움을 받아 셀프 치아미백 시 꼭 알아야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다양한 셀프 치아미백제, 내게 맞는 것은? 

셀프 치아미백제의 종류는 겔 타입, 치아미백 패치, 치아미백 기기까지 다양합니다. 

겔 타입은 치아에 바르는 미백제로, 펜‧브러시 형태로 나옵니다. 어린이들의 치아에 불소를 발라주는 것처럼 치아에 발라주는 바니시입니다. 바른 후 일정시간 과산화수소 성분이 치아에 유지돼 미백시키는 원리입니다.

치아미백 패치는 미백제 성분이 함유된 패치‧스트립 형태, 반창고처럼 치아에 적용합니다. 효과 측면에선 셀프 치아미백 종류 중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미백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열이 가지런한 경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치열에 따라 적용이 어렵거나 한계가 있습니다.

불빛을 쪼여주는 광원까지 구비한 가정용 치아미백기기도 있습니다. 운동용 스플린트 같은 트레이에 미백 약제를 적용하고, 미백 트레이를 물고 있으면서 광원을 쪼이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개인 맞춤형 트레이가 아닌 규격화된 트레이와 미백약제를 조절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광원의 과도한 조사 시 과산화수소 과활성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도 있습니다.

▶셀프 치아미백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치아 미백제에 함유된 과산화수소 성분 때문에 과도하게 사용하면 안전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과산화수소는 쓴맛의 무취한 액체로, 주로 식품 및 약제의 표백제‧소독제로 사용합니다. 국소용 과산화수소 용액은 화학적인 특성 때문에 치아 표백제로 이용합니다. 과산화수소가 분해되면서 자유기를 생성하고, 이 물질이 미백효과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고농도일 경우 구강 점막에 화상을 입힐 수 있으며, 점막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산화수소 용액을 섭취하면 위장 자극이 발생하며, 용액의 농도에 따라 위해도가 달라집니다. 농도가 10%를 초과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 이상 과산화수소는 잇몸‧피부‧점막에 접촉하면 심각한 부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높은 과산화수소 농도로 필요 이상 장기간 치아미백을 하면 칼슘‧인 같은 무기질이 치아에서 더 많이 방출돼 치아가 약해지기도 합니다. 
 
치아미백 과정에서 잉여분 또는 방출된 치아 미백제의 소량 섭취는 피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현재 임산부나 수유부는 미백치료를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대표적인 부작용은 치아과민증, 즉 시린이 증상입니다. 미백 제품의 품질, 적용 방법, 재료 및 개개인의 반응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가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미백이나 가정용 미백(홈 블리칭)에서는 현재까지 치아 미백제가 치아에 미치는 부작용에 대한 증거가 보고된 바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셀프 치아미백 제품과 관련한 치아 법랑질 손상은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은 제품의 강한 산성도와 사용자의 과용에 따른 것으로 보고됩니다.
  
▶셀프 치아미백 시 주의점과 중단해야 할 때 

치아 미백제의 기본 구성 성분은 과산화수소입니다. 과산화수소는 위해성이 있어서 국내에선 ‘의약외품 범위지정’에 따라 의약외품으로 분류하고, 농도 3%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합니다. 농도 3% 이상 함량 제품은 의약품으로 관리합니다.

특히 각국의 치아 미백제 과산화수소 농도 규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의약외품 치아 미백제, 셀프 치아 미백제를 해외 구매 대행으로 구입해서 사용할 경우 부작용 발생이 우려됩니다. 한글표시가 없는 해외 제품을 구입해서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셀프 치아 미백제를 이용해 치아미백을 하는 중 치아과민증(시린이)이나 턱관절 장애가 생기면 반드시 사용을 중지하고 치과를 방문해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또 셀프 치아미백제의 지속적인 사용에도 불구하고 치아 색조에 변화가 없으면 변색의 원인이 미백에 반응하지 않는 다른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치과를 방문해 상태를 진단받아 적절한 미백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셀프 치아미백 중 치과 찾아야할 경우
-치아과민증(시린이)이 있을 때
-턱관절 장애가 생겼을 때
-지속적인 치아미백에도 치아 색조에 변화가 없을 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치아미백 

치아 변색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변색의 원인에 따라 크게 ‘외인성 변색’과 ‘내인성 변색’으로 구분합니다. 

외인성 변색은 착색을 일으키는 물질이 치아 표면에 흡착돼 변색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보통 커피, 와인, 담배, 녹차, 홍차 등이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외인성 변색은 미백치료에 반응이 좋습니다.

내인성 변색 원인은 △치아의 구조 및 해부학적 결함 △태아 또는 영유아기(8세 이하)에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복용 △불소의 잘못된 사용 △근관치료(신경치료) 과정이나 치료약제에 따른 변색 등입니다. 

내인성 변색은 원인에 따라 미백이 원천적으로 안 되거나 미백 효과가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미백치료에 잘 반응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치아미백은 원인별로 치료전략이 달라서 치과에 내원해 전문가 상담 후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아울러 치아 미백제는 보철물(크라운)‧수복물(레진) 같은 치아 보철물은 미백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백제 사용이 보철물을 부식시키는 역효과가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치아변색 원인

①외인성 변색
커피, 와인, 담배, 녹차, 홍차 등에 따른 치아 착색

②내인성 변색
-치아의 구조 및 해부학적 결함 
-태아 또는 영유아기(8세 이하)에 테트라사이클린 계통 항생제 복용 
-불소의 잘못된 사용 
-근관치료(신경치료) 과정이나 치료 약제에 따른 변색

도움말 :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장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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