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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십이지장‧간‧담낭’ 절제하는 고난도 복강경‧로봇수술 선도
‘췌십이지장‧간‧담낭’ 절제하는 고난도 복강경‧로봇수술 선도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11.13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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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적 수술이 환자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입니다. 암 등으로 수술이 필요할 때 배를 여는 개복수술 대신 구멍 몇 개만 내고 미세침습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통증‧출혈‧부작용이 적고, 회복 기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강경과 로봇으로 진행하는 수술 중에서도 소화기 계통인 △췌십이지장 절제술 △간 절제술 △담낭 절제술은 고난도 수술로 분류됩니다.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교수팀은 이 같은 고난도 복강경‧로봇 수술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정교한 문합술 필요한 최고난도 ‘복강경 췌십이지장 절제술’ 

간암‧담도암‧췌장암‧십이지장암 등 간·담도·췌장의 악성 질환 수술은 정밀한 술기가 요구됩니다. 외과 영역에서도 매우 어려운 수술에 속합니다.
 
특히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췌장의 머리 부분을 포함한 십이지장과 담관‧담낭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이를 다시 소장과 연결하는 복잡한 수술입니다. 아울러 여러 장기를 광범위하게 절제하기 때문에 출혈 등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때문에 장기의 해부학적 변이가 많은데다 구조가 복잡하고 정교한 미세 문합술이 필요해서 외과 수술 중에서도 가장 난도가 높은 수술로 꼽힙니다. 이런 이유로 복강경과 로봇 수술의 영역이 확대됐지만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아직까지 개복수술이 주를 이룹니다. 

경희대병원 외과 박민수 교수팀은 최고난도에 속하는 복강경 췌십이지장절제술에 성공하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교수는 “복강경을 이용한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확대된 시야 속에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수술의 안정성과 함께 수술 부위가 작아서 통증이 적고, 조기 보행이 가능해 수술 후 합병증이 개복수술에 비해 매우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일공 로봇 담낭 절제술‧‧‧최소절개‧빠른회복 장점 

로봇 간 절제술은 고해상도 화면 시스템과 로봇팔을 이용해 간의 혈관이나 담도에 손상을 주지 않고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간의 해부학적 특성과 개복 수술보다 세밀한 술기가 필요해서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고난도 수술입니다.

박민수 교수는 로봇 간 절제술을 비롯해 간·담도·췌장 질환의 고난도 복강경 및 로봇수술 활발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교수팀의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담낭절제술 치료 성과도 긍정적입니다. 담석증‧담낭용종은 배꼽 주변을 2~2.5cm 절개해서 단일공 투관침을 넣어 시행하는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구 움직임이 자유롭고 세밀하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박민수 교수는 “로봇 담낭 절제술은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아서 미용적으로 우수하고, 수술 시 넓은 시야를 확보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수술 후 통증이 많이 적어서 1~2일 내 퇴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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