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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의 당뇨병 합병증 ‘치주질환’ 치료받기 전 알아야할 내용
제6의 당뇨병 합병증 ‘치주질환’ 치료받기 전 알아야할 내용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9.11.0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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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다양한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당뇨병 때문에 혈관이 손상되면 실명‧뇌졸중‧심장마비 등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이 심각한 구강건강 문제인 ‘치주질환’ 합병증과 관련 있다는 것은 잘 모릅니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선 망막증‧신증‧신경장애‧말초혈관장애‧대혈관장애에 이어 ‘치주질환’을 제6의 당뇨병 합병증에 포함시켰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과 함께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구강관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경희대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의 도움말로 중요한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인 치주질환의 특징과 치료 받을 때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치주질환 원인 ‘치태‧치석’ 
치아 주위 조직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치주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이가 흔들려서 씹는데 불편합니다.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 뿌리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치주질환은 대개 치아 표면에 붙은 세균 덩어리의 얇은 막인 치태(플라크) 때문에 발병합니다. 

칫솔질로 치태를 제거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침 속의 칼슘과 인 성분이 세균에 부착돼 단단한 치석으로 변합니다. 치석은 양치질로 없어지지 않고 치석 제거술인 ‘스케일링’을 통해서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 주요 증상
-이가 시리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
-이가 흔들려서 씹는데 불편하다.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 뿌리가 드러났다. 

▶당뇨병 환자 혈당수치 악화시키는 치주질환

치주질환은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특히 특정 인자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악화시킵니다. 이 때문에 고혈당이 지속되고, 동맥경화를 가속화시켜서 협심증‧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청년기에 나타나며, 치주질환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치주질환도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치주질환 발병률 약 2.6배, 치조골 소실은 3.4배 이상 높습니다. 비만일수록 치주질환이 중증으로 진행합니다.

▶공복혈당수치에 따라 치료시기 결정
치주질환은 스케일링을 통한 치태‧치석 제거를 우선적으로 진행합니다. 아울러 증상에 따라 △치은 소파술 △치조골 성형 △치은 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가 시행됩니다. 

당뇨병 환자의 치주질환 치료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 이뤄집니다. 혈당이 조절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치과 진료를 받을 때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치과 치료 시기는 혈당 수치에 따라 정해집니다. 공복혈당이 70mg/100ml 미만이거나 200mg/100ml를 초과하면 응급치료 이외의 치료는 혈당 조절 후 시행합니다. 

특히 인슐린으로 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들은 치과 치료 시 인슐린 쇼크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치과 진료 전에 평소처럼 인슐린을 투여하고, 정상적인 식사를 합니다. 치과 진료는 보통 오전에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시 주의사항

당뇨병 환자는 치아를 발치했을 때 임플란트 시술 여부에 대해 걱정합니다. 보통 임플란트 식립 후 뼈와 임플란트가 결합하기까지 2~4달이 소요됩니다. 당뇨병 환자는 이 기간 동안 임플란트 주위에 감염이 생기면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혈당이 어느 정도 잘 조절되는 환자난 초기 임플란트 생존율이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과 비슷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임플란트 시술 후 당뇨병이 악화되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 같은 점을 고려해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지켜야 할 구강관리 수칙 
①매일 이를 잘 닦고 치실을 사용한다. 치실‧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치태를 95%까지 제거할 수 있다.
②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서 당뇨병 환자인 것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다. 3~4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③치과 시술 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술‧담배는 반드시 피한다.

도움말 :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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