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바이러스와 세균을 단시간에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리’ 소재 제품들이 출시되며 주목 받고 있다.
댕기머리 샴푸로 알려진 두리화장품(대표 이병수)은 자연 유래 구리성분인 쿠퍼-펩타이드(Copper-tripeptide)를 함유한 ‘펩타이드 샴푸’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쿠퍼-펩타이드 구리는 모발에 사용하는 항산화제로 많이 사용하는 성분이다. 모발뿐만 아니라 두피‧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구리 성분이 함유된 이 제품은 개발 시점이 우연히 코로나19 유행과 맞물리면서 출시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이 구리‧플라스틱‧스테인리스 등을 대상으로 비교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플라스틱에서 72시간, 스테인리스에서는 48시간 생존했다. 그러나 구리 표면에선 4시간 뒤에 완전 사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리의 항바이러스‧항균 기능은 여러 검사기관을 통해 충분히 검증됐다.
두리화장품 관계자는 “쿠퍼-펩타이드 구리 성분은 사람의 혈액‧침 등에서 발견되는 인체 유래 성분”이라며 “외부 자극으로부터 약해진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펩타이드 샴푸는 모발‧두피 영양관리에 도움을 주는 8가지 비타민과 △세이지 추출물 △라벤더 추출물 △백년초 추출물 △창포 추출물 △아사이베리 추출물 등 5가지 자연 유래 추출물을 함유해서 두피 진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pH 5~5.5의 약산성 샴푸여서 두피 자극을 최소화해 건강한 두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두리화장품은 쿠퍼-펩타이드 구리 성분의 유용성을 살려서 세면은 물론 전신을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바디클렌저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