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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신의료 기술] ‘세균↓ 내구성↑’ 새로운 투명 교정 장치 주목
[경희 신의료 기술] ‘세균↓ 내구성↑’ 새로운 투명 교정 장치 주목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12.2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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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삐뚤빼뚤한 부정교합을 치료할 때 교정 장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교정 장치의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고, 세균이 달라붙어서 구강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투명 교정 장치를 개발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안효원 교수팀이 최근 가철성 투명 교정 장치의 내구성과 항균성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화학소재 분야 최우수 저널인 ‘ACS : Applide Materials & Interfaces' 온라인판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가철성 투명 교정 장치는 환자 스스로 장착과 제거가 가능한 탈부착식 장치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심미적 우수성으로 교정 영역에서 유지 및 교정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철성 투명 교정 장치 제작 원리는 간단합니다. 열가소성 시트에 고온‧고압을 가해서 제작합니다. 

하지만 열가소성 수지가 갖는 재료의 한계로 쉽게 마모되거나 깨지고, 표면에 박테리아나 플라크가 부착해서 충치‧치주질환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안효원 교수팀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와 공동으로 기존 열가소성 수지가 갖는 한계를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열가소성 수지인 폴리에틸렌 테리프탈레이트 글리콜(PETG) 시트에 카르복실메틸 셀룰로오스와 키토산 나노 필름을 덧대는 적층방식을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박테리아 성장이 기존 시트에 비해 75% 감소했고, 다양한 조건 속에서도 내구성은 높아졌습니다.  

안효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열가소성 수지 상에 나노박막을 접목한 최초의 시도”라며 “향후 교정영역 뿐만 아니라 마우스 가드, 이갈이 장치 등 치과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안효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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