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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암 간암, 침묵 깨려면 'OO' 기억하세요
침묵의 암 간암, 침묵 깨려면 'OO' 기억하세요
  • 이충희 기자
  • 승인 2019.12.1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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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소리 없는 침묵의 암’으로 불립니다. 뚜렷한 증상이 없고, 진행이 빠른 특징 때문에 붙은 별칭입니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평균 생존 기간은 6개월로 짧아집니다. 또 다른 암과 달리 환자군이 50‧60대로 비교적 젊어서 가정과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간암의 침묵에 대항하려면 평소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고,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지방간, 만성간염 등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간암으로 이어지는 단초라는 것을 기억해야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합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의 도움말로 초기 치료가 중요한 간암의 특징과 위험 요인,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만성간염‧간경변증, 간암 발병 위험 높여

간암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간암의 발병 원인이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암세포는 만성적인 염증과 이로 인한 간 섬유화(간 조직이 단단하게 굳어가는 상태)가 누적된 
환경일수록 잘 자랍니다. 

암 세포는 대부분 면역세포에 의해 제거됩니다. 하지만 간경변증이 있으면 예외입니다. 간 조직 깊숙이 면역세포가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오랜 기간 만성 간염을 앓고 있는 경우 △간 탄력도 검사에서 심한 간 섬유화 또는 간경변증이 진단된 경우 간암 발병 위험이 특히 높습니다. 아울러 간암의 동반 질환에는 △만성 B·C형간염 △알코올 간경변증 △비알코올 지방간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간암은 유전보다 바이러스‧알코올 같은 환경적인 원인에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과식‧운동부족, 지방간 원인‧‧‧환자 10% 간암 진행 위험↑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은 지방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지방간은 과식,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때문에 발생합니다. 

지방간은 대개 무증상이고, 흔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방간은 향후 당뇨병, 고혈압, 뇌·심혈관 질환 등의 원인도 될 수 있습니다.

심재준 교수는 “특히 전체 지방간 환자의 약 10%가 만성 간염으로, 더 나아가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양에선 이미 지방간 질환에 의한 간경변증과 간암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지방간 질환에 의한 만성 간 질환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위험군 6개월마다 정기검사‧‧‧간암 예방 활동도 중요 

간암 고위험군은 만성 B·C형 간염, 간경변증 환자입니다.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6개월마다 간암 여부를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된 항목으로, 고위험군으로 진단받았으면 다음 해부터 우편으로 간암 감시에 대한 안내 및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암 고위험군 대상자로 등록되려면 사전에 병원을 방문해서 해당 질병에 대한 확진을 받아야 합니다.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국소열 치료 등으로 근치적 제거가 가능하고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간암 예방을 위한 첫 번째 수칙은 만성간염 관리입니다. 만성 B·C형 간염은 먹는 경구 약제로 95% 이상 치료 가능합니다.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는 초기에 경구 약제를 꾸준히 복용해서 간암 예방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합니다. 과음과 과식은 간암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해야 합니다. 

설탕‧과당 등이 다량 함유된 음식도 지방간을 일으키고,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간암, 다학제 진료로 치료 결과 끌어올려 

경희의료원은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을 중심으로 간암에 대한 다학제 협진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 후에는 간암 환자를 위한 별도의 외래 클리닉(매주 목요일 오후)을 운영하며, 양질의 진료와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충분한 설명을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이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두 ‘함께’ 헤쳐나아가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경희의료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간암 치료는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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