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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나에게 적합한 유형과 올바른 사용방법
‘보청기’ 나에게 적합한 유형과 올바른 사용방법
  • 황서아 기자
  • 승인 2019.12.17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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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떨어지면 안경을 착용합니다. 청력이 떨어져서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보청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청기는 착용한다고 모두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난청 정도와 평소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소리를 선호하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착용해야 삶의 만족도가 커진다. 

인구가 고령화 되고, 노인성 난청이 증가하며, 보청기 사용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난청을 방치하면 치매 등 뇌신경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어서 적절한 보청기 사용은 건강에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의 도움으로 보청기의 유형별 특징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난청 정도에 따라 보청기 유형 달라져

건강한 사람은 청력 손실 정도가 0~25dB입니다. 그러나 손실 정도가 35dB 이상이면 보청기 사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면 ‘장애인’이라는 편견이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귓속형 보청기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보청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중도 난청(41dB~55dB)이나, 중고도 난청(56~70dB)은 보청기를 착용하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두 가지 난청은 큰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대화할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군중이 있는 장소에서 언어 이해가 힘든 정도에 해당합니다. 

고도 난청(71~90dB)은 귀 가까이에서 큰 소리로 말해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유형에 따라 귓속형·귀걸이형 보청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심도 난청(91dB 이상)은 상당히 큰 소리에만 반응합니다. 유형에 따라 파워형 귓속형·귀걸이형 형태의 보청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1세 미만은 양측 심도(90dB) 이상의 난청, 1세 이상은 양측 고도(70dB) 이상의 난청환자로서 보청기 착용으로 청력 개선이 어려울 때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보청기 유형별 특징
* 귀걸이형 보청기 : 고출력을 요구하는 고·심도 난청에 적합
* 귓속형 보청기 : 외부 노출이 적음

▶보청기 착용 중요성 인식하는 게 중요 

보청기에 잘 적응하고, 효과를 보려면 착용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난청이 악화되거나,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치매나 우울증이 나타날 확률도 증가합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와 착용했을 때 장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착용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청기를 선택한 후에는 착용법에 대해 자세히 숙지하고, 착용 후 청력 개선을 확인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보청기는 저렴하다고 나쁘지도 않고, 무조건 고가의 가격이라고 좋지도 않습니다. 본인의 청력을 개선할 수 있는 보청기가 가장 좋은 보청기입니다. 

다만 병원에선 전문 의료진이 직접 검사를 하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고 최적화된 보청기를 맞춰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교환과 환불이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서비스와 보청기로 인한 귀 문제와 귀 건강을 동시에 진료 받을 수 있습니다.

▶보청기 적응 기간 및 사용 시 주의사항 

보청기 착용 후 뇌가 보청기 소리를 인지하는 데는 약 6주가 소요됩니다. 즉 처음부터 소리가 부드럽게 잘 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보청기 소리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면 조용한 곳에서 시작해 점점 시끄러운 환경으로 옮겨가면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무리하지 말고, 짧은 시간 동안 착용했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 가는 것이 권고됩니다. 

보청기 착용은 인내심과 꾸준함을 갖고 서서히 시간을 늘려가며 착용해야 합니다. 보청기 사용 시 주의사항은 안경과 비슷합니다. 평상시 착용하되 △잠자리에 들 때 △물에 들어갈 때 △씻을 때는 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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