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목 통증은 살면서 흔히 겪는 신체 증상 중 하나입니다. 며칠 쉬면 개선되는 통증이 있는 반면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해서 척추 신경이 눌리거나 압박을 받아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크 수술은 환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노년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출혈‧통증‧회복 등으로 부담이 더 커집니다.
최근 내시경을 이용해 척추에서 문제가 있는 디스크(추간판) 부위만 치료하는 ‘척추 내시경 치료’가 도입돼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척추 내시경 치료 명의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준호 교수의 도움으로 허리‧목 디스크 원인과 주요 증상, 척추 내시경 추간판 제거술에 대해 Q&A로 풀었습니다.
Q. 허리‧목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는 왜 발생하나요.
허리‧목 통증은 눌린 디스크, 추간판 디스크, 얇아진 디스크, 퇴행성 디스크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같은 부위 통증이라도 단초 역할을 한 문제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은 목‧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추간공 협착증 등이 있습니다.
Q. 디스크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척추에 통증이 있으면 운동제한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따라 병증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있거나,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며, 앉으면 허리가 아프고 걸으면 통증이 덜해지는 증상이 있으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합니다. 목 디스크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일자목 상태가 장기화 되면서 최근 환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목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 팔 부위와 두통까지 부릅니다.
Q.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하는 허리 디스크 증상이 있나요.
2주 이상 심한 허리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리 방사통을 동반한 허리통증, 경험해보지 못했던 심한 허리통증 및 하지 방사통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기 힘든 증상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시술과 수술 등 조치를 통해 허리 통증을 치료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척추 내시경 치료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척추 부위에 내시경을 적용하는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Q. 척추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은 문제가 있는 척추부위에 가느다란 내시경관을 삽입해서 선택적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 기존 절개수술이나 골유합술과 달리 작은 구멍을 통해서 병적인 디스크 조각만 제거하고 건강한 디스크와 정상조직은 최대한 보존합니다. 때문에 부작용 및 후유증 위험성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전신마취‧수혈이 필요 없기 때문에 고령 환자도 치료 부담이 적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이점이 많습니다.
Q.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의 효과는 어떤가요.
내시경 경추 디스크 절제술의 장기적인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이 수술을 받은 환자 37명을 평균 3년 9개월 동안 관찰했습니다. 목과 팔의 통증지수, 일상생활 장애지수 등 임상적 평가와 경추 전만각, 목의 움직임 범위, 디스크의 높이 변화, 퇴행 정도 등 방사선학적 평가를 시행한 결과 시술 후 디스크 높이가 감소하고, 퇴행이 진행되는 등 오랜 시간 뒤에도 유의하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절개와 출혈을 최소화합니다. 또 섬세한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디스크 치료가 필요한 고령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돼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국제학술저널이나 국제학회 등에서도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치료법의 우수성이 정립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척추 디스크 치료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준호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