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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힘든 관절류마티스질환, 평생 관리위해 알아야할 내용
완치 힘든 관절류마티스질환, 평생 관리위해 알아야할 내용
  • 윤미상 기자
  • 승인 2020.03.0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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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류마티스질환은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서 지켜야할 대상인 신체를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과거보다 관절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조기 진단을 놓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빨리 치료를 시작해도 점차 관리에 소홀해지면서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관절류마티스질환은 마라톤처럼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에게 진료가 필요한 관절류마티스질환의 주요 특징과 지속적인 치료‧관리를 위해 꼭 알아야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증상 매우 다양한 관절류마티스질환, 완치 힘들어 

고대 그리스인들은 나쁜 물질이 몸 안을 떠돌아다니며 병을 일으킨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신에 통증이 생기는 병을 통칭해서 류마티스 질환이라고 불렀습니다. 

현재 관절 류마티스 질환은 100여 가지 이상으로 분류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주로 관절을 침범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전신의 세포와 조직이 파괴되는 전신 홍반 루푸스가 있습니다. 이외에 강직 척추염, 쇼그렌 증후군도 많이 나타납니다. 

관절류마티스질환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증상이 매우 다양하며 복잡합니다. 또 광범위하게 발생한다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어느 한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대표 증상은 있어도 무엇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지 알 수 없습니다. 

특정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염과 관절 변형도 동반합니다. 염증이 만성으로 진행돼 여러 장기 손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완치도 어려운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관절류마티스질환은 전문적 지식과 많은 진료 경험,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갖춘 대형 병원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 받아야 합니다.

▶이럴 때 관절류마티스내과 찾으세요 

관절류마티스질환은 증상이 다양하고 모호해서 환자들이 조기에 진단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의심되면 질환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표적인 전신 류마티스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양손이 뻣뻣하거나(조조강직), 손가락과 발가락 등 작은 관절이 지속적으로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양쪽 엉치 통증 및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오후가 되면 풀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포도막염, 아킬레스건염 등 관절 이외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은 엄지발가락, 발등 관절, 발목 관절이 갑자기 붓습니다. 절뚝거릴 정도로 심한 통증과 열감, 발적도 동반합니다.

이외에 반복적인 구강궤양, 피부 발진, 입 마름, 안구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도 관절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서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관절류마티스내과 진료 필요한 증상

①류마티스 관절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양손이 뻣뻣하다.
-손가락과 발가락 등 작은 관절이 지속적으로 붓고 아프다.

②강직성 척추염
-양측 엉덩이에 통증이 있다.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오후가 되면 풀린다. 
-포도막염‧아킬레스건염 등도 있다.  

③통풍
-엄지발가락, 발등 관절, 발목 관절이 갑자기 붓는다.
-절뚝거릴 정도로 심한 통증, 열감, 발적을 동반한다.

④기타 의심 증상 
-반복적인 구강궤양
-피부 발진
-입 마름
-안구 건조 

▶희망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 

관절류마티스질환은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 △흡연 여부 등에 따라 발병 확률이 결정됩니다. 통제 가능한 요인을 관리해서 발병 확률을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미 확진을 받았으면 규칙적인 운동을 기본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관절류마티스질환의 가장 큰 치료 목표는 환자가 질환에 따른 통증과 염증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활기차게 일상생활에 복귀토록 돕는 것입니다.

관절류마티스질환 치료 약물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 △면역체계의 이상을 개선하는 약물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신약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조합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의학의 발전으로 단기간에 관해(寬解) 판정을 받기도 하지만, 10년 정도 약물치료를 하고 20~30년 이상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전신 류마티스 질환은 평생 치료해야 합니다. 때문에 환자는 심리적인 불안감과 우울감을 겪고, 의료비 등 경제적인 부담도 커집니다. 

하지만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약제들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병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관절류마티스질환을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전문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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