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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상 금연한 男 골절 위험 감소
4년 이상 금연한 男 골절 위험 감소
약 16만 명 조사결과‧‧‧“단기간 금연은 효과 없어”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3.24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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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가 4년 이상 금연하면 뼈가 부러지는 골절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남성 약 16만 명을 조사해 장기적인 금연을 통해 골절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골다공증재단 공식 학회지 ‘Archives of Osteoporosis’ 최신호에 게재됐다.

골절은 골밀도가 낮아지는 중년 이후 연령대에 많이 발생한다. 골절은 신경‧혈관‧장기를 손상시켜서 출혈‧쇼크 같은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골절 정도가 심하면 사망에도 이른다.

흡연은 골절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다. 골밀도를 감소시켜서 뼈를 약하게 만들고, 골절 발생 위험을 높인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이 같은 위험에 대해 인식하기 힘들다.

연구팀은 중년 이후 남성의 흡연 습관과 골절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5만63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을 흡연 습관에 따라 △지속흡연 △단기금연(4년 미만) △장기금연(4년 이상) △비흡연으로 구분해서 골절 위험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4년 이상 금연 상태를 유지한 장기 금연자는 지속 흡연자에 비해 골절 위험이 17.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고관절 골절 위험도 18.9% △허리 척추 골절 위험도 18.2% △기타 부위 골절 위험도가 16.6% 낮았다. 비흡연자도 모든 종류의 골절에서 위험도 줄었다.

하지만 금연을 4년 이하로 유지한 단기 금연자는 골절 위험도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장기금연과 비흡연만이 골절 위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 제1저자 강북삼성병원 조인영 전문의는 “그동안 아시아 남성의 금연과 골절 위험도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다”며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기헌 교수는 “금연 효과를 보려면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인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는 3~5%에 불과한 만큼 확실한 금연을 위해선 전문의와 상담해서 맞춤형 금연계획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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