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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치아 관리법
영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치아 관리법
  • 황서아 기자
  • 승인 2020.01.22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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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체는 태어난 후 점차 나이가 들며 계속 변합니다. 미성숙한 영유아기부터 시작해 건장한 청장년기를 거쳐서 모든 신체 기능이 퇴행하는 노년기까지 변화는 지속합니다. 이런 과정은 치아 건강도 똑같이 겪습니다. 

입속 환경이 연령별로 바뀌며 발생 위험이 높은 구강질환과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내용이 달라집니다. 때문에 치아 등 구강건강은 연령별로 변화를 주고 관심을 가져야 잘 지킬 수 있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최성철 교수의 도움을 받아 치아 관리법을 생애주기별로 정리했습니다.

▶이가 처음 나기 시작하는 영유아‧‧‧부모의 구강관리 교육 중요
처음 이가 나는 시기에 이뤄지는 구강 건강관리는 평생 구강 건강의 기초가 되고,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부모에게 아이가 치아가 나기 전부터 영유아 구강관리에 대해 교육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이가 처음 나는 생후 6개월경부터 주기적인 치과 방문이 추천됩니다. 치아와 관련된 질환 이외에도 연조직 질환, 구순구개열 등 영유아의 구강건강 및 나아가 성인기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습관과 질환들이 존재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영유아 시기에 조기 구강검진은 중요합니다.  

▶유치가 자리 잡는 유아시기‧‧‧잘 때 젖병 사용 지양 

생후 6개월경 아래턱에서 첫 유치가 출현한 후 유치열기는 3세경에 완성됩니다. 생후 30개월 경 70%의 어린이에서 모든 유치가 맹출합니다. 만약 아이가 생후 16개월까지 유치가 맹출하지 않으면 방사선 검사를 통해 치아형성장애나 맹출장애를 검사받아야 합니다.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밤중 수유, 젖병을 물고 있거나, 음식물을 오래 물고 있는 습관 등으로 유아기 우식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71개월 미만의 어린아이에게 △하나 이상의 치아우식증 △치아우식증으로 인한 상실 치아 △충전 치아 존재 시 유아기 우식증으로 정의합니다. 

치우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 유치가 맹출 후 자리 잡는 시기동안 수면 시 젖병 사용을 지양하며, 야간 수유 횟수를 제한 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 시기에 적은 양의 치아마모를 동반한 이갈이는 생리적 현상으로 간주됩니다. 또 입호흡이 있는 아이면 가급적 만4세 이전에 호흡을 정상화하기 위한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 시기 유치의 조기 상실이 있으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니나 어금니의 반대교합은 환자의 성숙도와 협조도에 따라 치료가 들어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국소 불소도포는 6개월마다 또는 아아의 상태를 고려해서 정기적으로 시행합니다. 2살 이후부터는 6개월 마다 치면세마(환아에 따라 주기 결정)를 시행하고 구강질환, 습관, 손상에 대해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언어와 말하기 발육 평가를 시행해야 합니다. 

▶유치‧영구치 모두 갖고 있는 소아‧‧‧어금니 홈 메우기 필요 
첫 영구치 어금니(제1대구치)가 맹출되면 홈 메우기(pit and fissure sealant)를 진행해 주어야 합니다. 

치아 홈을 메우는 실런트는 영구치의 충치를 예방하거나 충치 병소를 억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실런트를 하면 교합면 우식 발생이 약 7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 시기에는 다양한 부정교합이 치료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절절한 시기에 공간 관리와 교정적 처치의 개입을 통해 심각한 부정교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연 2회 정도의 구강검진을 권장합니다.

▶영구치가 자리 잡는 청소년‧‧‧턱관절‧치주 질환 검사 필요 

기본적으로 성인에 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만 이 시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로 반항도 하고 구강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어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 이 시기에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턱관절 질환이나 치주질환들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사랑니 유무와 맹출 경로를 확인해야 합니다.

▶잇몸 약해지는 청장년‧‧‧연 1회 이상 스케일링 권장 

식사 후 입안에는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로 인해 치태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치태가 쌓이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 단계가 지속되면 치태는 치석으로 석회화 되고,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가 파괴됩니다. 결국 치아가 흔들리며,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오는 치주염 증상으로 악화합니다. 

잇몸에 문제가 있는 것을 느꼈을 때는 이미 많은 잇몸질환이 진행되고 난 후입니다. 때문에 올바른 양치질을 하고,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청장년 시기에 최소 연 1회 이상 스케일링이 권장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연 1회 스케일링에 대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치를 하는 중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면 잇몸질환의 첫 신호이므로 치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틀니‧임플란트 사용하는 고령‧‧‧정기적인 치과검진 중요 

자연치가 빠지면 씹는 능력이 감소합니다. 이는 음식섭취를 어렵게 하고, 영양 섭취 불균형을 가져옵니다. 장년기 이후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치아기능 회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가에서 틀니나 임플란트에 대한 보험혜택을 차츰 늘려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틀니와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입 안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틀니를 주기적으로 조정해주지 않는다면 불편감은 물론 다양한 구강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역시 정기적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염 때문에 어렵게 시술한 임플란트를 발치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틀니나 임플란트를 심은 고령자는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최성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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