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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에게 많은 ‘소혈관 뇌졸중’ 특징과 맞춤 치료법
동양인에게 많은 ‘소혈관 뇌졸중’ 특징과 맞춤 치료법
  • 정리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2.29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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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암원인 1위인 암 치료는 환자의 유전자 정보에 기반해서 항암제를 선택, 맞춤형으로 진행합니다. 

암과 함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뇌혈관 질환 중 뇌졸중은 어떤 작용기전으로 발병하느냐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집니다. 특히 동양인과 서양인 간 뇌졸중 작용기전에 극명한 차이가 있어서 이 같은 특징을 고려해 치료를 진행해야 결과가 더 긍정적입니다.

동‧서양인의 뇌졸중 작용기전 연구를 진행한 경희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동양인의 뇌졸중 발병 원인은 서양인과 달리 작은 뇌혈관이 막히는 소혈관 질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뇌졸중도 작용기전에 따라 치료 접근을 달리해서 맞춤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범준 교수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동양인의 뇌졸중 위험 인자인 소혈관 질환의 특징과 효과적인 약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혈 위험 큰 소혈관 뇌졸중에 효과적인 약물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양인에게 많은 소혈관 질환을 환자는 뇌출혈이나 미세 출혈에 의한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더 높습니다. 

그럼 뇌졸중도 이 같은 특징을 반영해서 맞춤 약물치료가 가능할까요?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과거 뇌출혈이 있었거나 미세출혈이 다발성으로 관찰된 환자를 대상으로 뇌경색 예방에 대표적인 약물인 ‘아스피린’과 비교적 출혈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실로스타졸’을 비교한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실로스타졸은 아스피린 대비 심뇌혈관 질환의 2차 예방에 있어 동등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뇌졸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즉 출혈 위험이 높은 동양인 환자는 2차 예방으로 실로스타졸 약물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졸중 진료지침이 대부분 서양인의 임상시험 결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김범준 교수의 이 연구결과는 국내 뇌졸중 치료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국인 뇌졸중, 2차 예방에 적합한 치료법 확인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혈관이 막혀서 뇌에 원활한 혈류 공급이 되지 않아서 손상되는 질횐입니다.

큰 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 즉 죽상동맥경화증의 원인은 혈전입니다. 때문에 2차 예방을 위해선 혈전 제거를 위한 항혈전 효과가 강한 약물(아스피린)이 효과적입니다.

반면 소혈관에 의한 허혈성 뇌졸중은 높은 혈압 때문에 혈관벽이 점차 두꺼워져서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항혈전효과가 강한 약물보다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막는 약물(실로스타졸)이 더 적합한 것입니다. 

특히 대뇌 소혈관 질환은 뇌출혈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출혈 위험이 적은 실로스타졸이 좋은 대안입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뇌졸중도 환자의 출혈위험, 심근경색‧심장질환 등 심뇌혈관질환, 약물관련 부작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후 위험 대비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치료를 진행하는 맞춤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소혈관 질환자, 특히 국내 환자의 뇌졸중 2차 예방의 적합한 치료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의 관련 연구논문은 영국 의학전문지 ‘랜신 신경학회지(Lancet Neurology)’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 막힌 혈관에 따라 효과적인 뇌졸중 2차 예방 약물  

① ‘대혈관’이 좁아지는 허혈성 뇌졸중(죽상동맥경화증)
원인이 혈전(피떡)이어서 혈전을 제거하는 항혈전 효과가 강한 약물(아스피린)이 효과적

② ‘소혈관’이 좁아지는 허혈성 뇌졸중
높은 혈압 때문에 혈관 벽이 점차 두꺼워져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막는 약물(실로스타졸)이 더 효과적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
※기존 약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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