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4-01 15:36 (수)
힘들게 심었는데 ‘임플란트 주위염’ 관리 못하면 다시 빼야
힘들게 심었는데 ‘임플란트 주위염’ 관리 못하면 다시 빼야
  • 정리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0.02.28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주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빠진 치아를 대신하는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 됐습니다. 임플란트 때문에 다시 씹는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치아를 뽑는 원인이 됐던 안 좋은 구강위생 습관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처럼 청결하게 관리해야 문제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강위생에 소홀해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면 어렵게 심은 임플란트를 뽑고, 다시 심어야 하는 악순환이 어어집니다. 경희대병원 치주과 신승윤 교수의 자문을 받아서 임플란트의 최대 적인 임플란트 주위염의 특징과 예방법을 Q&A로 풀었습니다.

Q. 임플란트 주위염은 무엇이며,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관리에 소홀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깁니다. 임플란트 주위염 증상은 치주염과 비슷합니다. 

잇몸에서 피‧고름이 나고, 냄새가 발생합니다. 잇몸이 붓거나 내려가고 통증도 있습니다. X선 촬영을 하면 치조골의 파괴가 확인됩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있을 때 가장 위험한 증상은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흔들리는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것은 치아가 흔들리는 것과 완전히 다릅니다.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임플란트를 구성하고 있는 나사가 헐거워져서 풀어진 경우입니다. 이 땐 치과에서 나사를 다시 풀어서 조이면 바로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에 금이 가거나 떨어진 것이면 임플란트를 빼고, 필요한 경우 뼈이식 후 다시 심어야 합니다. 

또 나사가 풀어진 상태로 방치하면 임플란트 구조의 변형이 일어나서 임플란트를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임플란트가 흔들리면 바로 치과에 방문해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또 다른 원인으로 임플란트와 치조골 간의 골결합이 파괴된 경우입니다. 이 땐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다시 심어야 합니다.

Q. 임플란트 주위염을 더 조심해야하는 위험군이 있는지요.

임플란트 주위염은 치주염처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치주염을 경험한 사람은 4.1배 이상 더 많이 발생합니다. 치주염으로 치아를 발치한 사람이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새로 식립한 임플란트에 주위염이 더 잘 생기는 것입니다. 

또 구강위생이 불양하면 임플란트 주위염에 취약해 집니다. 구강위생이 나빠서 치주염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염이 나타납니다.

같은 이유로 정기적인 치과 점검을 받지 않는 사람도 치주염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잘 관리가 안 되는 당뇨병과 치주조직의 회복을 느리게 하는 흡연도 임플란트 주위염의 발생 및 치료에 악영향을 줍니다.

씹는 힘이 강한 사람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씹는 힘이 강하면 임플란트 파절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Q. 임플란트 주위염이 있을 때 어떤 경우 임플란트를 교체하나요.

임플란트 머리 부분(크라운)이 문제면 다시 만들면 됩니다. 하지 뿌리 부분(나사)에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것입니다. 때문에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면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임플란트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과 임플란트 주위염입니다.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은 뼈까지 염증이 전이되지 않고, 임플란트 주위 점막만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바로 치료하고 관리하면 잘 조절이 됩니다. 하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진행하면 치료가 힘들고 복잡해집니다.

원칙은 치아 뿌리를 깨끗하게 치료하는 것인데, 임플란트는 나사 모양이기 때문에 이런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또 임플란트 표면에 있는 치석이나 치태 같은 염증유발 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기도 어렵습니다.

임플란트 교체가 필요한 경우 X선 사진을 통해 치조골의 소실 정도가 임플란트의 30~50%만 남아 있으면 심은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새로운 임플란트를 심습니다.

Q. 임플란트 주위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초기에는 비외과적 치료법을 적용합니다. 잇몸치료처럼 임플란트 표면을 기계적으로 깨끗하게 해주거나 약물을 투여합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칫솔질을 잘해서 임플란트 주변에 치태와 치석을 잘 제거하는 것입니다. 치과에서 아무리 잘 치료해도 본인이 임플란트 관리를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비외과적 치료법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조골의 소실이 크면 잇몸을 절개하고, 임플란트 표면을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필요에 따라선 골이식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의 나사 구조상 표면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치아를 치료하는 것만큼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Q. 임플란트를 식립 후 꼭 지켜야할 생활수칙은 무엇인가요.

현재 임플란트는 자연치를 대체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고,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다시 식립하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때문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나의 마지막 치아’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우선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중요합니다. 국민건강보험에서 매년 1회 스케일링을 무료로 지원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아울러 치과검진에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한 잇몸도 속은 치조골이 많이 파괴된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임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 않고 영구적이라고 생각해서 관리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구강건강에 관심을 갖고 칫솔질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과의사보다 환자 자신이 가장 중요한 치료자임을 생각하며, 칫솔질을 하면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임플란트는 본래 치아보다 음식물이 잘 낍니다. 때문에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서 음식물을 잘 제거해야 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윤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