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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해요] 하지정맥류, 치료제 효과와 꼭 수술이 필요한가요?
[정말 궁금해요] 하지정맥류, 치료제 효과와 꼭 수술이 필요한가요?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2.27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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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리가 자주 붓고, 파란 혈관이 튀어나왔어요. ‘하지정맥류’ 같은데, 광고하는 치료제를 구매해서 복용하면 효과가 있나요? 그리고 하지정맥류는 모두 수술이 필요한가요?    

A. 다리에 뱀이 똬리를 튼 것처럼 혈관이 튀어나오는 병이 하지정맥류입니다. 다리에 있는 피가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근육이 약해지고, 정맥의 판막 기능이 떨어지면 발생합니다.

다리 정맥에는 수 십 개의 판막이 있습니다. 이 판막이 다리의 피를 심장 쪽으로만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피가 위쪽으로 올라 갈 때는 판막이 열리고, 거꾸로 흐를 때는 닫힙니다. 이 판막이 손상되면 중력 때문에 피가 계속 거꾸로 흐르는 역류상태가 발생합니다. 결국 피가 고이고 혈관이 늘어져 파랗게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나이가 들며 발생하는 노화질환이지만 과도한 운동, 운동부족, 장시간 앉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 임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젊은 환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에 통증‧부종‧경련 등이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의 개선 목적으로 정맥순환 개선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모세혈관의 내피세포에 작용해서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주며, 염증반응을 억제해서 정맥질환의 증상을 개선시킵니다.

그러나 많은 임상연구에서 정맥순환 개선제를 단독 사용해서 정맥질환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점에서 정맥순환 개선제의 정맥질환 치료 효과에 대해선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지정맥의 심한 역류를 동반한 정맥질환은 역류 되는 혈관을 제거해야 완치 된다는 것입니다.

혈관 제거와 관련 많은 분들이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꼭 혈관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상 혈관역류가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꼭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초음파상 역류가 있고, 육안으로 정맥류가 심하거나 증상이 있으면 역류가 있는 혈관을 제거해야 합니다. 수술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사타구니나 병변 부위에 몇 군데 작은 피부 절개를 한 다음 병든 정맥을 직접 제거합니다. 

둘째, 튀어나온 정맥을 경화제로 없애는 주사경화요법입니다.

셋째, 최근에는 역류된 혈관을 피부 절개 없이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서 없애는 치료를 많이 합니다. 통증이 적고 출혈이 적어서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평소 걷기 운동을 하고, 다리근육을 강화시켜서 혈액순환을 도와야 합니다,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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