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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여전히 일교차 커서 지켜야할 고혈압 수칙 4가지
따뜻한 봄? 여전히 일교차 커서 지켜야할 고혈압 수칙 4가지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2.26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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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벗어난 초봄에도 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은 물론 초봄 같은 환절기에도 심혈관 질환자가 적지 않은 이유입니다. 신체가 일교차에 따른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교감신경계에 영향을 받아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혈압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특히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3㎜Hg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온의 영향으로 혈압이 들쭉날쭉 롤러코스터를 타면 위험한 이유는 고혈압과 함께 뇌출혈‧심근경색증‧뇌졸중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일교차가 큰 초봄까지 고혈압 환자의 주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경희대병원 심장현관센터 김원 교수의 자문을 받아서 환절기 고혈압 및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수칙 4가지를 정리했습니다.

① 복용 중인 혈압 약을 중단하지 않는다
혈압 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반동현상이 발생하고, 혈압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갑작스럽게 차가운 공기를 접하면 심근경색증‧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때문에 잘 복용하던 혈압 약을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혈압 약 복용 여부는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② 혈압을 자주 확인한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 중 하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장하는 것입니다. 측정 방법은 가정용 전자 혈압계로 아침‧저녁 2회 진행합니다.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혈압 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에 실시합니다. 
저녁에 혈압을 측정할 땐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 빈도는 1~3회 정도로 합니다.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다고 너무 조급해 하거나 걱정을 많이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상승해서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힘듭니다. 이럴 경우 혈압을 반복해서 측정하고, 계속 높게 나타나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③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나트륨 섭취량을 줄인다 
혈압이 높으면 비만을 주의해야 합니다. 2018년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을 1kg 감량하면 수축기혈압을 1mmHg 이상 낮출 수 있습니다. 또 체중 감량만으로도 혈압이 최고 5mmHg 정도 떨어집니다. 
아울러 뜨겁고 얼큰한 국물 요리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트륨 섭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5mmHg 이상 상승시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④ 새벽 운동을 피한다   

혈압은 보통 잠에서 깨는 새벽에 가장 높습니다. 새벽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서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춥다고 무작정 운동량을 줄이기보다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의사항은 △과로‧과음한 다음날 아침 운동 피하기 △보온이 충분히 되는 편안한 옷 입기 △10분 정도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 하기 △평소 운동 능력을 넘는 무리한 운동 피하기 △새벽보다 해가 뜬 오전이나 오후에 운동하기 등입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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