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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간지러워 잠 못 자는 ‘소아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관리
피부 간지러워 잠 못 자는 ‘소아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관리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2.2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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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피부염은 항원의 접촉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접촉성 피부염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소아의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달걀‧우유‧땅콩 같은 식품 항원과 많은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주로 영아기 때 많이 발생하며, 피부가 간지러워서 잠까지 설치기 때문에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이선행 교수의 자문을 받아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소아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원인과 특징,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한의학적 알레르기성 피부염‧‧‧유독 물질 열로 바뀌어 발생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반응의 정도에 따라 홍반‧구진‧수포 등의 발진 형태로 나타납니다. 외견상 일반적인 습진 양상을 보이지만 모양·분포·윤곽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발진은 노출 부위나 접촉 부위에 국한되며, 명확한 경계와 함께 작은 각, 곧은 선 등 인위적인 양상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항원에는 금속‧방부제‧합성물질‧식품 등입니다.
 
한의학에선 피부가 치밀하지 못한 상태에서 유독한 물질을 접촉하면 독기가 내부로 침투해서 열로 바뀌고, 그 기운이 혈액과 맞부딪혀서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때문에 급성기에는 열을 내리거나 독을 풀 수 있는 치료를 합니다. 대표인 처방은 소풍산과 용담사간탕 등이 있습니다. 만성기에는 혈액을 늘려주는 치료를 진행하며, 사물탕, 당귀음자 등을 처방합니다. 

소아에게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소화관 점막이 약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면역력 향상 치료를 진행합니다.

▶‘청포검사’ 등으로 항원 정확하게 확인해야 증상 개선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환자가 어떤 항원에 반응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항원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에는 첨포검사가 있습니다. 

원인으로 추정한 물질과 피부염 발생과의 인과관계 확인을 위해서 의심되는 물질을 환자의 피부에 일정시간 접촉시키는 방법입니다. 

첨포검사가 적합하지 않으면 환자가 접촉한 물질을 자신이 사용한 방법대로 피부에 직접 발라서 피부염의 유발을 살펴보는 유발시험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평소 피부 저항력 증진을 위해 피부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비누나 화장품은 자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선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 옷이나 이불은 레이온‧모직물보다 면직물로 된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가 알레르기 피부염으로 힘들어하면 이렇게 해주세요 

① 환부를 긁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깎아서 상처가 나지 않게 한다 
② 누울 땐 환부 부위를 높여서 혈액 순환을 돕는다
③ 가려움을 참기 힘들어하면 가볍게 두드리거나 냉찜질을 한다 
(물 300㎖에 고삼 10g을 넣고 끓인 후 식힌 냉찜질 탕액은 피부 혈관 수축과 염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④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소변을 자주 배출하도록 한다 
⑤ 환부는 찬물로 씻는 것이 좋고, 씻고 난 후에는 수건으로 세게 닦지 않는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이선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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