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허벅지 앞쪽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저리고 아파서 △주무르고 △두드리고 △온찜질을 합니다. 하지만 증상 개선 효과는 잠시 뿐이고 다시 통증에 시달립니다.
이처럼 허벅지 앞쪽이 지속적으로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형석 교수의 자문을 받아서 허벅지 앞쪽 통증 원인과 치료‧관리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주요 원인, 추간판 탈출증 & 대퇴신경 지각이상증
허벅지 앞쪽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추간판 탈출증’과 ‘대퇴신경 지각이상증(paresthetica meralgia)’이 대표적입니다.
추간판 탈출증의 흔한 증상은 요추(허리뼈) 하부 디스크 문제 때문에 다리 뒤쪽이 저립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선 요추 상부 문제로 허벅지 앞쪽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퇴신경 지각이상증이 허벅지 앞쪽 통증의 많은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 질환은 40‧50대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비만 △당뇨병 △연령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서혜부에서 신경이 포착돼 나타나기 때문에 △꽉 끼는 바지나 벨트 △임신 △고관절 부근의 수술력 등도 대퇴신경 지각이상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요인들로 설명되지 않는 형태의 환자들도 있습니다.
※허벅지 앞쪽 통증 일으키는 주요 질환
①추간판 탈출증
②대퇴신경 지각이상증
※대퇴신경 지각이상증 특징
-40‧50대 성인에게 많이 발생
-비만, 당뇨병, 연령 증가와 관련
-꽉 끼는 바지나 벨트, 임신, 고관절 부위 수술력 등도 영향
▶침‧약침‧추나요법 등 한방 요법으로 치료
대퇴신경 지각이상증이 있는 환자들은 오래 걸은 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벅지 앞쪽과 바깥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 △저림 △무딘감 등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때 눌려있는 대퇴 외측 피부신경은 감각신경이기 때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아무 이상 없이 멀쩡하고 X선, MRI 검사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관찰되지 않아서 환자를 더 힘들게 합니다.
신경이 눌려서 발생한 질환은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가 빠르고 재발이 적습니다.
한방에선 신경이 눌린 부위를 찾아서 침‧약침 등의 치료를 합니다. 아울러 한약을 통해 전신 기능을 도와 자가 회복력을 높이고, 증상의 빠른 완화를 촉진합니다.
특히 추나요법을 통해 근육 상태와 뼈의 정렬 상태를 개선해서 대퇴신경 지각이상증을 개선합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통증 부위가 아닌 위쪽 서혜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찜질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리한 활동이나 과로를 피하는 것도 회복을 위해 필요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형석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