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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 많은 ‘요로결석’ 수술 가능 여부 예측 및 예방법
남성에게 많은 ‘요로결석’ 수술 가능 여부 예측 및 예방법
  • 정리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2.28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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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후반 남성 직장인 김 씨. 얼마 전부터 아랫배가 아프고, 소변을 보는 게 시원찮았다. 김 씨는 배가 아팠기 때문에 약국에서 장염 약을 구매해서 복용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소변을 볼 때마다 힘들고, 아랫배 통증이 지속됐다. 

결국 혈뇨를 보게 된 김 씨는 동네 비뇨기과를 찾았다. 의사는 요로결석으로 진단했다. 결석 크기가 커서 제거하려면 큰 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대학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김 씨는 주치의로부터 결석이 요로 상부에 위치하고 크기가 커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했ᄃᆞ.

▶요로결석 환자 매년 증가‧‧‧남이 약 70%로 대부분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합니다. 소변 속에 있는 칼슘‧수산‧인산‧요산 등이 요로 안에서 결정을 이루면서 생깁니다. 

요로결석이 발생하면 소변 배출이 방해받거나 콩팥이 붓는 신우신염, 혈뇨, 복통, 오한, 빈뇨,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 환자가 매년 증가 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26만6493명이던 요로결석 환자는 2019년 30만798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성별 환자 분포를 보면 남성이 68.8%를 차지해서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요로결석은 통증을 줄이고 합병증을 막기 위해 조기에 진단‧치료 받아야 합니다. 요로결석은 소변검사나 방사선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요로로 조영물질을 투입하거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 주요 증상 
-힘든 소변 배출
-복통 및 옆구리 통증 
-혈뇨
-오한
-빈뇨
-발열 
-콩팥이 붓는 신우신염

▶‘가천대 요관협착 점수’로 수술 여부 예측 가능

요로결석은 통증과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결석을 제거하는 게 중요합니다. 최근 간단한 검사를 통해 치료가 까다로운 요로결석의 수술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 오진규 교수가 비뇨기과에 내원한 상부 요로결석 환자 83명을 대상으로 요로결석의 수술 적합성 여부를 분석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가천대 요관협착 점수(GUUN score)’를 발표했습니다.

요로결석 시술 시에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가 중요한 고려 요인입니다. 결석이 요관의 상부에 위치하면 중부‧하부에 비해 내시경으로 수술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술 중 결석이 콩팥으로 이동하는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부 요관결석의 경우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더 선호됐습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결석 크기와 개수에 제한이 있고, 시술 합병증 위험이 높으며, 잦은 재발을 보이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가천대 요관협착 점수’는 △환자의 연령 △결석 크기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한 요관 사이의 밀도차를 토대로 계산됩니다. 

보통 △나이가 젊고 △결석 크기가 크며 △요관 사이 밀도차가 클수록 수술 중 요관확장술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진규 교수가 대상자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가천대 요관협착 점수가 4.86점보다 높을 경우 체외충격파 쇄석술 보다 요관 확장을 통한 요관 내시경 수술 치료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진규 교수는 “상부 요관결석의 경우 환자 맞춤형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다소 어려웠다”며 “가천대 요관협착 점수가 4.86보다 높으면 체외충격파 쇄석술보다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 교수는 이어 “이 같은 시도는 향후 다가올 인공지능 기반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요로결석 치료 분야의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진규 교수의 ‘가천대 요관협착 점수’ 관련 논문은 2016년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7월호에 게재해 주목 받은 바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예방 가능 

요로결석은 금주와 충분한 수분 섭취로 예방 가능합니다. 하루 평균 2ℓ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면 결석이 형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과음을 하면 일시적으로 소변이 증가하지만, 탈수가 생길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이외에 결석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는 구연산이 함유된 귤‧자몽 같은 과일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과다한 설탕‧소금‧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 오진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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