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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노리는 봄철 ‘장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하려면
우리 아이 노리는 봄철 ‘장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하려면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2.24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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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는 따뜻한 봄이면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감염질환이 유행합니다. 3‧4월에는 수족구병을 비롯해 헤르페스 목구멍염, 무균성 수막염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장바이러스 감염증이 고개를 듭니다.

생후 3개월 미만 어린 영아들에게는 고열 증상으로 나타나서 패혈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 소아들 사이에서 전염력이 높아서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해마다 장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혜경 교수의 자문을 받아서 어린이집‧유치원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이 주의해야할 봄철 장바이러스 감염증 종류와 증상, 원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장바이러스 감염증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 가장 많이 알려진 장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손과 발에 수포가 생기고, 입 안에는 수포나 궤양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감염된 사람의 △코와 목의 분비물 △침 △수포액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염됩니다. 대변을 통해서 바이러스 배출이 일정 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손 씻기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보통 4~6일 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발진이 나타나며, 입 안의 병변이 심하면 음식을 잘 먹지 못해서 탈수가 발생합니다.

발진은 손과 발을 중심으로 사지에 주로 나타나며, 증상이 심하면 몸통에도 증상이 관찰됩니다. 증상의 정도가 매우 다양하며, 열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포를 동반하는 특징이 수두, 단순 포진 바이러스 감염증과도 비슷해서 아이에게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수족구병 특징 
-5세 이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
-발열, 입안의 물집‧궤양, 손‧발의 수포성 발진 
-일부 환자는 고열‧구토‧마비증상 등 발생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대변 등을 통해 전파
-수족구병 의심 증상 있으면 신속히 진료 받아야 

▶발진 없이 나타나는 ‘헤르페스 목구멍염’
 
수족구병과 비슷하지만 몸에 나타나는 발진이 없으면 ‘헤르페스 목구멍염’이라고 합니다. 흔히 구내염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구내염은 원인이 다양해서 정확한 진찰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병이나 헤르페스 목구멍염이 주로 어린 소아에게서 보이는 증상이라면 좀 더 큰 소아는 수막염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장바이러스는 무균성 수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아이가 △발열 △두통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의심해야 합니다. 

▶장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와 관리 

 

장바이러스 감염증은 대개 증상을 조절하는 보존적 치료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심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장바이러스 중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한 감염증은 심한 수막뇌염, 심폐 정지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행 시에는 정부와 관련 의학계에서도 예의주시합니다. 
 
현재 장바이러스 감염증은 항바이러스제 등 특별한 치료약이 없고, 사용 가능한 백신도 없습니다. 때문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아울러 아이가 눈‧코‧입에 손을 대는 행동을 피하도록 교육하고, 자주 얼굴을 만지는 아이는 손도 자주 닦아야 합니다.

아기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보호자들도 교체 전·후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혜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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