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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치, 심폐소생술 정확도 높인다
스마트 워치, 심폐소생술 정확도 높인다
구조자에게 시각‧청각‧진동 정보 실시간 제공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1.08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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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사용자가 늘고 있는 스마트 워치가 심폐소생술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구조자가 스마트 워치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심폐소생술이 잘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은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안미숙 간호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 ‘실시간 심폐소생술 피드백 장치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심폐소생술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다.

안 간호사는 다년간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중앙대학교 임상수기센터의 전문소생술 강사로 활동했다.

그동안 심폐소생술이 잘 이뤄지는지 평가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하지만 이러한 장치의 효과‧유용성을 평가하는 연구는 부족했다.

안미숙 간호사는 “예를 들어 가슴 위에 부착하는 장치는 실제 심장 정지 상황에서 사용하면 장치가 늑골골절‧혈흉을 일으켰다”며 “구조자에게도 손 통증, 부상 등을 입혀서 보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미숙 간호사는 심폐 소생술 훈련 시 실시간 피드백 장치로 사용하는 스마트 폰과 스마트 워치, 앱을 활용했을 때 가슴 압박의 속도‧깊이‧정확도 등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들을 분석했다.

스마트 폰과(A)과 스마트 워치(B)를 이용해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스마트 폰과(A)과 스마트 워치(B)를 이용해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그 결과 기존 심폐소생술과 비교해서 가이드라인이 권장하는 가슴 압박의 속도와 깊이에선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구조자가 심폐소생술을 할 때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면 시각‧청각‧진동 같은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제공해서 가슴 압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폐소생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안미숙 간호사는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심폐소생술 훈련 시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들의 사용 효과를 규명했다”며 “앞으로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심폐소생술의 보조 장치로 활용하는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서 응급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간호사는 항후 전문 심장소생술에 관한 연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안 간호사의 이번 논문은 유럽소생위원회(ERC‧European Resuscitation Council)의 공식 저널이며, 응급의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SCI 국제학술지인 ‘Resuscitation’ 2019년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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