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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새 수술법으로 재발률 70% 이상 낮춰
‘회전근개파열’ 새 수술법으로 재발률 70% 이상 낮춰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10.25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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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함께 가장 흔한 어깨질환 중 하나입니다. 노화와 함께 무리한 운동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회전근개파열 같은 어깨질환은 통증과 함께 관절 운동 범위를 떨어뜨려서 일상생활을 굉장히 힘들게 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이 시작됐을 때 조기에 치료 받아야 결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치료 받은 환자 중 약 25%는 회전근개가 다시 파열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다행히 최근 도입된 새로운 수술법이 재파열 비율을 4분의 1로 줄이고 있습니다.

새 수술법을 개발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조남수 교수의 도움으로 회전근개파열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0‧60대 환자 가장 많아‧‧‧노화 및 무리한 운동이 원인  

회전근개파열은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어깨 움직임에 관여하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반복되는 손상이나 마모 탓에 찢어지는 질환입니다. 

회전근개 문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8년 한 해에만 13만4939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50~60대가 65.7%를 차지해서 가장 많습니다. 운동을 즐기는 30‧40대 젊은 환자도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신체 노화와 함께 운동‧외상도 중요한 발병 요인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조남수 교수팀이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을 받은 환자 945명의 원인을 조사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70%인 662명이 운동이나 사고에 따른 외상이 원인이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70% 중 20%인 133명이 헬스‧골프‧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 때문에 어깨통증이 발생했습니다. 또 25%인 166명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외상이 원인이었습니다. 

▶재파열 25%→6%로 줄인 새로운 봉합술

회전근개가 부분적으로 파열됐거나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주사‧운동 치료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심하게 파열됐으면 관절경으로 끊어진 힘줄을 꿰매주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여러 연구들을 통해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관절경술의 발달로 약 5mm의 구멍을 통해 관절 속을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합니다. 관절경술은 기존 절개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절개로 인한 주위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서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입원기간은 4~5일이며, 조기 퇴원을 원하는 직장인들은 빠르면 수술 후 2일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봉합술이 회전근개를 상완골에 단순 부착시키기 때문에 재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남수 교수는 “관절경술 봉합술의 재파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선 회전근개로 가는 혈류량을 보존하는 봉합술을 시행해야 한다”며 “새롭게 개발한 봉합술을 시행하면 과거 약 25%의 재파열 비율을 6%로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조남수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관절경 봉합술이 환자들의 재파열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십견과 많이 혼동‧‧‧방치하면 인공관절 수술도 필요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에 발생하고 증상도 비슷한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은 유착성관절낭염, 동결견 등으로도 부릅니다.

오십견은 대부분 꾸준한 스트레칭이나 약물요법 등 비수술 치료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은 다릅니다. 통증 때문에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치료 방치하면 어깨가 점차 굳습니다. 결국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돼서 수술적인 봉합도 어려워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회전근개파열 & 오십견 특징 비교  
※회전근개파열 
-통증이 있지만 반대 팔로 아픈 팔을 올리면 올라간다.
-하지만 파열 때문에 힘이 약해져서 올린 팔을 유지하지 못한다.

※오십견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에 통증이 있다.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굉장히 아프고, 팔을 올리려고 해도 올라가지 않는다.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조남수 교수의 ‘밑줄 쫙~!’
※회전근개파열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기
-평상시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 들이기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어깨 힘줄 튼튼하게 하기
-어깨 운동 꾸준하게 해서 어깨 근육과 인대 유연성 기르기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조남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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