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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의자에서 일어나 '이것‘ 못하면 심장병 가능성↑
노인, 의자에서 일어나 '이것‘ 못하면 심장병 가능성↑
3m 왕복 시간 10초 넘으면 심장질환‧사망 위험 최대 40~93% 증가
삼성서울병원, 108만명 분석‧‧‧전소현 교수 “근손실 막기 위해 노력”
  • 이충희 기자
  • 승인 2019.11.01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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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의자에서 일어나 짧은 거리를 걷는 속도만 측정해도 심장질환 위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국제진료센터 전소현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6세 생애 전환기 검진을 받은 노인 108만4875명을 분석해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 결과를 통해 심장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는 검진자가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일어선 뒤 3m를 걷고 제자리로 다시 돌아와 앉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10초가 되기 전에 들어와야 건강한 것이다.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법은 △다리 근력 △보행 속도 △균형 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다.

연구팀은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를 받은 검진 대상자를 평균 3.6년간 추적 관찰했다. 조사 기간 동안 노인에게 흔한 심근경색‧만성심부전‧심방세동 발생 여부와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심근경색 8885명 △심부전 1만617명 △심방세동 1만5322명 △사망 2만 21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토대로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 결과와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요시간이 10초대인 사람은 10초 내인 정상군보다 심근경색 위험과 심부전 발생 가능성이 각각 9%, 8% 높았다. 사망 위험도 정상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20초 이상 걸린 사람은 정상군 보다 위험률이 크게 치솟았다. 심근경색은 40%, 심부전은 59%로 뛰었다. 사망 위험도 정상군보다 93%나 높았다.

심장 질환 발병 요인인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비만 등 선행 질환을 고려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전소현 교수는 “근육이 사라진 자리를 지방이 대신하면서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는 염증 물질들이 덩달아 증가해서 심장에도 해가 된다”며 “이 검사로 심장 질환 위험이 높게 나타난 노인에겐 적절한 영양 섭취와 균형 있는 운동을 병행토록 교육해서 근육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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