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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社 유방보형물, 예방적 교체는 수술‧검사비 보상 안 돼
엘러간社 유방보형물, 예방적 교체는 수술‧검사비 보상 안 돼
식약처, 앨러간과 협의해 보상대책 발표‧‧‧희귀암 확진자만 전액 보상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9.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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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에 희귀암을 일으킬 수 있는 다국적기업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혐물을 이식 받은 환자 중 암 확진을 받으면 진료‧치료비 등 의료실비를 전액 보상한다.

하지만 희귀암 예방차원에서 해당 보형물을 교체할 땐 엘러간이 표면이 부드러운 다른 보형물만 제공하며, 보형물 제거수술비 및 정기검사 비용은 보상 받을 수 없다.

자세한 보상 내용은 한국엘러간 홈페이지(www.allergan.co.kr) 및 고객센터(02-3019-4400)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엘러간과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 이식환자 보상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보상대책은 크게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확진환자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 △예방목적으로 유방 보형물을 제거하는 환자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희귀암인 BIA-ALCL 확진 환자에 대해선 국민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아울러 이식환자 본인 부담금(비급여 포함) 부분에 대해선 엘러간이 의료비용을 전액 보상하고, 평생 무상 교체한다.

둘째, 담당의사가 판단해 BIA-ALCL이 의심돼 진단이 필요한 경우 병리검사 및 초음파 등 관련 검사비용에 대해 회당 약 120만 원 내에서 엘러간이 의료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BIA-ALCL 진단을 위한 병리검사에는 △CD30 검사 △ALK 검사 △세포학적 검사 등이 있다. 이중 하나 이상의 검사를 받으면 실비 지원이 가능하다.

CD30 검사는 단백질의 한 종류인 CD30을 확인할 수 있는 면역조직화학 검사다. BIA-ALCL은 CD30이 양성으로 나타나고, 이는 T-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 암세포라는 것을 의미한다.

ALK 검사는 암 형성 기전에 작용하는 효소인 ALK를 확인할 수 있는 면역조직화학 검사다. BIA-ALCL은 이 효소가 없어서 다른 기전으로 암이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세포학적 검사는 실제 세포의 개수와 모양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총칭한다.

셋째, 예방차원으로 보형물을 교체할 경우 엘러간의 매끄러운 표면 유방 보형물을 지난 7월 25일부터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교체 및 검사 비용은 보상하지 않는다.

식약처는 “이 경우 보형물 제거수술 및 무증상 정기 검사 비용은 보상하지 않고, 이는 외국과도 동일하다”며 “국내‧외 전문가는 예방적 제거 수술을 권고하지 않으며, 정기검사는 모든 유방 보형물 수술환자에 대한 권고사항인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상은 유방 보형물 환자가 우선 진료 및 검사를 받은 후 진료내역을 포함한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엘러간에 이메일‧우편으로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실제 보상 사례, 해외 보상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엘러간과 추가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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