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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만성피로? 소리 없는 코골이 ‘상기도저항증후군’ 의심
불면증‧만성피로? 소리 없는 코골이 ‘상기도저항증후군’ 의심
서울스페셜수면의원과 함께하는 ‘수면 밸런스’
  • 이충희 기자
  • 승인 2019.09.2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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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만성피로? 소리 없는 코골이 ‘상기도저항증후군’ 의심

평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없는데 자주 잠에서 깨고, 자고 난 뒤에도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다른 수면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자면서 입을 벌리고 자는 구강호흡을 하거나 수면시간을 충분히 가졌는데도 만성피로가 지속되면 기도가 좁아서 발생하는 ‘상기도저항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일명 ‘소리 없는 코골이’로도 불리는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불면증이나 만성피로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여성의 소리 없는 수면질환 ‘상기도저항증후군’의 원인과 특징,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도 좁아서 발생하는 ‘상기도저항증후군’
많이 알려진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완전히 막혀서 숨 쉬기가 힘들어지며 빈번하게 잠에서 깹니다. 하지만 상기도저항증후군은 기도가 완전히 막힌 상태는 아니지만 좁아져 있어서 힘들게 호흡을 이어갑니다. 때문에 깊은 잠을 못자거나 자주 깨게 만듭니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코골이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소리 없는 코골이’로도 불립니다.

※수면무호흡증 vs 상기도저항증후군

*수면무호흡증
-수면 중 기도가 완전히 막혀 숨쉬기 힘들다
-잠자리에 들면 바로 잠든다 
-항상 피곤하다
-수면 중 신체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다

*상기도저항증후군
-수면 중 기도가 완전히 막히지 않고 좁아져 있다
-단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중간 단계다
-정상적인 호흡을 위해 뇌가 계속 깨는 뇌파를 내보내서 불면증으로 착각한다

※불면증 여성 83% ‘상기도저항증후군’
코골이나 코골이에 의한 수면무호흡증은 과체중인 남성에 많이 나타납니다. 반면 수면무호흡증 전단계인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정상 체중인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상기도저항증후군은 50대 이상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관찰됩니다. 서울스페셜수면의원이 50대 이상 여성 불면증 환자를 추적‧조사한 결과 83%의 환자가 상기도저항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기도저항증후군 의심 증상
-입을 벌리고 자는데, 코는 골지 않는다  
-자는 동안 호흡이 불편해서 옆으로 돌아눕는다
-깊은 수면에 들기 힘들다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서 자는 게 더 편안하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다
-낮에 피로감이 지속된다 
-잠에서 깬 아침에 입 마름이 심하다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이 자주 뭉쳐 있다
-소화장애가 있다 

▶상기도저항증후군 발생 위험군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주로 코와 입으로 연결된 중간 통로가 선천적으로 좁거나 아래턱이 작은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자려고 누웠을 때 혀가 뒤로 말리면서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정상 체중이면서 목둘레가 가능 여성에게도 많이 관찰됩니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이 있으면 산소가 충분하게 공급되지 못하면 신체는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서 호흡이 가빠집니다. 이 때문에 근육을 이완시켜서 혈압과 심장을 안정시키고 피로를 해소하는 깊은 수면단계에 들 수 없습니다. 잘 때 숨을 제대로 쉬기 위해 똑바로 누운 자세보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아누우면서 몸을 뒤척이는 것도 특징입니다.

※상기도저항증후군 잘 발생하는 사람 
-기도가 선천적으로 좁은 사람
-정상 체중이면서 목둘레가 가는 여성 
-아래턱이 작은 사람

▶상기도저항증후군 치료와 관리 
불면증으로 악화된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수면제나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 치료로 잠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호흡이 더 불안해져서 올바른 치료법이 아닙니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여기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잘 때 얼굴에 착용하면 공기를 넣어주는 양압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잠을 잘 땐 기도를 넓혀 주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잘 때 원활한 호흡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잠자리에 누웠을 때 상체가 약 15도 높게 한다 
-너무 푹신한 베게는 머리가 파묻혀서 기도를 좁게 만들기 때문에 피한다 
-기도 주변 근육의 탄력을 떨어뜨려서 기도를 더 좁게 만드는 술‧담배를 줄인다

도움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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