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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육종 환자 생존율 높이는 새 항암치료법 개발
골육종 환자 생존율 높이는 새 항암치료법 개발
국립암센터 박병규 교수팀, 종양 괴사율 높인 ‘MAPI 요법’ 제시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9.09.25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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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희귀 난치암인 골육종의 괴사율을 증가시켜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개발했다. 골육종은 뼈나 근육 같은 조직에 발생하는 암이다.

국립암센터 임상의학연구부 박병규 교수(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25일 골육종의 종양괴사율을 높이는 수술전화학요법인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을 제시했다. 종양괴사율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종양세포가 죽는 비율을 말한다.

골육종은 수술전 화학요법으로 종양세포를 최대한 괴사시킨 후 수술로 종양을 제거해서 치료한다. 때문에 수술전 화학요법에 의한 괴사율이 치료결과 및 생존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수술전 화학요법은 ‘MAP 요법’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MAP은 메토트렉세이트(M), 아드리아마이신(A), 시스플라틴(P)의 3가지 약제가 쓰인다.

하지만 MAP 치료로 괴사율이 90% 이상인 양호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 비율은 40~50%에 그친다. 이는 골육종 생존율이 지난 30여 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박병규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치료법은 MAP에 이포스파마이드(I)를 추가한 MAPI를 투약 간격을 단축해서 투여하는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이다.

박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암센터 환자 17명(10~36세 소아 및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평균 종양괴사율이 71%에 달했고, 기존 MAP 치료와 비교해 부작용 빈도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요법은 4가지 약제를 투여함에도 불구하고, 1주기에 소요되는 기간을 3가지 약제를 쓰는 MAP과 동일하게 5주로 설정해서 투약간격을 단축했다. 수술 전 화학요법을 2주기 시행하는데, 부작용 빈도에 차이가 없어서 그만큼 치료 강도를 높일 수 있었다.

박병규 교수는 “MAP만을 고수하면 골육종의 치료성적이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하게 됐다”며 “다만 골육종의 희귀성으로 인해 환자 수가 적고, 후향적 연구라는 한계가 있어서 조만간 국내 소아혈액종양학회 산하 다수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전향적 다기관 연구를 통해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의 효능을 확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종양학(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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