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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당뇨병’ 원인과 적극적인 치료 중요한 이유
‘젊은층 당뇨병’ 원인과 적극적인 치료 중요한 이유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8.30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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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

최근 식생활 서구화, 신체활동 감소 등으로 질병 발생 양상이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당뇨병 환자 증가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유병률은 14.4%여서 약 501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20-30대 젊은 연령층의 당뇨병 환자도 점차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뇨병은 더 이상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질병이 아닌 것입니다.  

30대 성인 당뇨병 유병률은 남녀 각각 4.0%, 1.8%로, 약 23만 명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경우 약 17%로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의 도움말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젊은층 당뇨병의 심각성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운동부족‧과식‧비만 등 단초 제공 

젊은층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운동부족 △과식 △불규칙한 생활 습관입니다. 아울러 이와 동반된 비만 인구의 증가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소아비만 인구의 증가가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아비만은 향후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결국 성인비만 인구는 잠재적인 당뇨병 발생 고위험군인 것입니다. 

때문에 20‧30대 이른 나이에, 심지어 10대 후반에도 비만한 성인병 당뇨병 환자가 발생합니다.

※젊은 당뇨병 환자 증가 요인 
-운동부족 
-과식 
-불규칙한 생활 습관 
-비만

▶젊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 문제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각종 합병증 발생과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혈액 속에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병이 당뇨병입니다. 신체 어디에도 혈액이 가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우리 몸 어디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눈‧콩팥‧신경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를 유발해 때론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당뇨병으로 인한 모든 합병증이 당뇨병을 앓은 기간에 비례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은 환자는 그 만큼 빈번하게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때문에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생기면 오랜 기간 당뇨병을 갖고 살아야 하고, 그 기간에 따라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은 점점 높아집니다. 따라서 20‧30대에 당뇨병이 생긴 후 혈당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빠르면 10년, 또는 20년 이후 합병증 발생이 시작됩니다.

이런 계산이면 젊은 나이에 각종 당뇨병 합병증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집니다.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40‧50년 여생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원인 개선해도 혈당 조절 힘들면 약물치료 고려 

젊은 당뇨병 환자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운동부족 △과식 △불규칙한 생활 습관 △비만을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생활습관과 아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생활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처럼 운동 및 식사조절을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이 충분치 않으면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와 관련 대부분 당뇨병 환자, 특히 젊은 환자는 자신이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약물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은 때가 있듯 당뇨병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겁내지 말고, 치료시기를 놓쳐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될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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