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20 15:48 (금)
[건강 칼럼] 비만‧대사질환 한 번에 해결하는 ‘비만대사수술’ A to Z
[건강 칼럼] 비만‧대사질환 한 번에 해결하는 ‘비만대사수술’ A to Z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
  • healtip 편집부
  • 승인 2019.08.21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 

#1. 고도비만환자 A(47‧남)씨. 키 175cm에 몸무게가 110kg을 넘어서면서 5년 전부터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등 대사질환을 진단 받고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지난 5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만대사클리닉을 찾아 외과, 내분비내과 교수와 상담 끝에 루와이 위우회술을 받고 한 달 만에 13kg 감량에 성공했다. 살이 빠지면서 대사질환도 좋아져서 내분비내과 교수의 결정 아래 현재 당뇨병‧고지혈증 약을 모두 중단한 상태며, 간수치도 정상화 됐다. 

#2. 고도비만환자 B(34‧여)씨는 체형 문제로 걱정이 많았다. 키는 160cm가 채 되지 않는데, 몸무게가 90kg이 넘었기 때문이다. 건강은 물론 사회생활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자 병원을 찾았다. 이미 여러 가지 다이어트를 진행했지만 실패했고, 최근에는 위밴드 수술까지 했지만 복통 및 감량 저조로 밴드를 제거하기도 했다. 체질량지수 37.18kg/㎡인 고도비만으로 진단받은 B씨는 위 소매절제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수술 후 4개월째에 총 30kg 가까이 감량에 성공했다. B씨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감량을 이어가고 있다. 
  
▶만병의 근원 비만, 적극적인 치료 필요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른 비만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비만이라고 하면 보통 운동이나 식사요법으로 체중 조절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도비만 환자는 의학적 접근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만은 그 자체로 만성질환이면서 수많은 질환의 원인이 돼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도비만이나 비만과 대사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환자라면 무조건 굶거나, 빠른 효과를 보기위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고도비만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고도비만이나 비만과 대사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바로 비만대사수술”이라며 “장기적이고 충분한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비만과 관련된 동반 대사질환을 치료하거나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군이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 비해 지속적이며 월등히 많은 체중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고혈압·당뇨병·고지질혈증 등 비만관련 질환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비반대사수술은 올해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비용 부담도 줄었습니다. 

▶고도비만이거나 대사질환 함께 있으면 수술 고려

실제 강동경희대병원 비만대사클리닉에서 수술한 환자의 대부분이 체중감소는 물론 대사질환 개선에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몸무게 110kg에 달하던 40대 남성 환자는 고도비만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등 다양한 대사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환자는 루와이 위우회술을 받고 체중 13kg을 감량하는 동시에 인슐린 분비 자극을 돕는 인크레틴이 활성화 되면서 장기간 복용하던 당뇨병 약을 중단했습니다. 또 살이 빠지면서 혈압도 좋아지고, 간수치도 정상으로 회복했습니다. 

그럼 비만 수술은 모든 사람이 받을 수 있을까요? 외과 최성일 교수는 “비만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 수술을 권하진 않는다”며 “고도비만이거나 대사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가 주 대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이거나 30kg/㎡ 이상이면서 대사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기준에 해당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계획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합병증 적고 체중감소 효과적인 ‘위소매 절제술’ 

비만대사수술 중 ‘위소매 절제술’은 위의 상부(위저부)와 대만부(긴쪽)를 절제해 80~100cc 정도의 위 소만부(유문부 보존)를 남기는 치료법입니다.

위외회술이나 담췌십이지장 전환술에 비해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고 수술 합병증, 대사성 합병증이 적습니다. 아울러 효과가 미흡할 경우 다른 수술로 변환이 쉽습니다. 

또 소화기관의 해부학적 변형이 없어서 우리나라처럼 위암의 발생률 이 높은 지역에서 중요한 잔여 위나 십이지장에 대한 내시경 검사를 어렵게 하는 문제가 없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가 복강경으로 루와이 위우회술을 진행하고 있다.

▶대사질환 개선에 탁월한 ‘루와이 위우회술’

‘루와이 위우회술’은 장기적인 체중감량과 동반질환, 특히 대사질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오랜 세월 유효성이 증명된 수술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표준수술로 인정되는 수술입니다. 

위의 상부를 절단해 15~20cc 정도 용량의 작은 주머니가 만들어지고 비교적 짧은 소장 우회가 Y자 모양으로 이루어져서 나머지 하부 위, 십이지장, 근위공장이 우회되게 됩니다. 

장내 호르몬 분비의 변화를 초래해 제 2형 당뇨병 등 대사 증후군의 치료에 단순한 제한적 수술보다 더욱 유용합니다. 체중 감량의 효과는 수 술 후 6개월까지 급속하고 18~24개월까지 꾸준히 감량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만대사수술 클리닉
강동경희대병원은 내과적 치료에 한계가 있는 고도비만환자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만대사수술 클리닉을 운영합니다. 

클리닉에선 위장관외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양팀이 긴밀한 협진을 통해 고도비만과 대사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합니다.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해 수술을 실시하며, 수술 후에는 안전한 회복과 지속적인 체중 관리는 물론 관련 대사질환의 치료를 돕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