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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 여성, 손목터널증후군 위험 2.3배 높아
비타민D 부족 여성, 손목터널증후군 위험 2.3배 높아
50세 미만이면 5배↑‧‧‧“수술 후 비타민D 보충 회복에 도움”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8.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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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손 저림과 통증을 일으키는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공현식 교수팀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와 손목터널증후군의 연관성을 분석한 세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Journal of Hand Surgery’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수년간 연구·분석해 발표한 논문들은 2016년 7월호, 2018년 3월호, 2019년 8월호에 각각 학술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손목터널증후군 때문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병원에 내원한 135명의 여성 환자와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한 여성 135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수치와 손목터널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두 그룹의 평균 연령은 각각 56세, 55세였다.

그 결과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여성은 비타민D 정상 그룹에 비해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위험이 약 2.3배 더 높았다.

비타민D의 영향은 나이가 50세 미만일 때 더 컸다. 50세 이상 여성은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위험이 약 1.8배 증가했다. 50세 미만 여성은 비타민D 결핍에 따른 손목터널증후군 위험이 약 5배 이상 뛰었다.

또 연구팀은 비타민D 농도가 낮을수록 손목터널증후군이 더 이른 나이에 발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비타민D와 손목터널증후군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보통 손목터널증후군에선 손목 내 결체조직의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연구팀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수술 받은 52명 환자의 손목 내 결체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을 오래 앓았거나 신경 손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결체조직 혈관내벽세포의 비타민D 수용체가 증가돼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용체의 상향조절이 일어날 수 있다. 이는 혈관내벽 세포와 결체조직의 증식을 일으켜서 결국 터널이 좁아지고,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이어 진행된 연구에선 부족한 비타민D를 보충해주면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수술 전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한 후 비타민D가 결핍된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의 보충제 치료를 통해 결핍상태를 교정했다.

그 결과 비타민D 수치가 회복된 그룹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수술 후 결과를 평가하는 ‘상지 근골격계 기능장애 평가도구(DASH)’에서 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공현식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연구들은 팔의 대표적인 말초신경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과 비타민D의 연관성을 다방면으로 밝힌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비타민D는 뼈나 근육뿐만 아니라 신경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음식과 일조량으로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우면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한 해 약 18만 명 발생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6만7000명에서 2017년 18만 명으로 7.4% 증가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좁아진 손목터널 때문에 손의 중요한 신경 중 하나인 정중신경이 압박돼 △손가락 저림 △감각저하 △근육약화를 부르는 질환이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당뇨병‧신장질환 등과 관련 있지만 대부분 뚜렷한 원인 없이 발병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야간에 증상이 더 심해져서 손이 저리거나 심한 통증 탓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 손가락 감각이 떨어지고 힘이 약해져서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근육 마비 같은 장애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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