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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심해지는 ‘손‧발‧얼굴 다한증’ 주요 증상과 치료법
여름철 심해지는 ‘손‧발‧얼굴 다한증’ 주요 증상과 치료법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9.07.30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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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심해지는 ‘손‧발‧얼굴 다한증’ 주요 증상과 치료법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외출이 두려운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한증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입니다. 땀이 나는 것은 체온조절을 위한 신체의 자연스런 신진대사 활동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하면 손과 발, 얼굴에 땀이 과도하게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 심해지는 다한증은 불쾌한 냄새와 함께 사회‧일상생활을 많이 불편하게 만들어서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대인기피증까지 유발하는 손과 발, 얼굴 다한증의 주요 원인과 증상을 소개하고, 개선에 도움이 되는 치료와 다한증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삶의 질 떨어뜨리는 ‘다한증’

다한증은 본인도 모르게 땀이 많이 분비되는 증상입니다. 신경전달 과정에서의 과민반응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열이 나거나, 감정적인 자극에 쉽게 반응해 비정상으로 많은 땀을 흘리는 자율신경계 이상 현상입니다. 다한증은 국내 인구의 0.6-4.6%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다한증 많이 나타나는 신체 부위 
1. 손바닥, 발바닥
2. 겨드랑이
3. 얼굴, 머리 

※다한증 발생 부위에 따른 문제 

①손바닥
-악수, 글씨 쓰기, 키보드 조작 등 일상생활 불편
-필기시험이나 공부 중 땀으로 젖는 시험지와 노트
-스트레스가 진정 되거나 휴식‧수면 중에는 땀이 나지 않음 

②발바닥
-발 냄새의 주요 원인
-무좀‧습진 등 피부염 발생
-스트레스가 진정 되거나. 휴식‧수면 중에는 땀이 나지 않음 

③겨드랑이
-액취증의 원인 
-옷의 겨드랑이 부위가 젖어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음
-겨드랑이 다한증의 약 25%가 손바닥, 발바닥 다한증 동반

④얼굴, 머리
-대인관계가 불편해지고, 심하면 대인기피증도 유발
-여성들은 화장이 힘듦
-안면홍조증 동반하는 경우도 있음

▶다한증의 종류
다한증은 종류는 크게 △부위별 △땀샘 종류별 △원인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부위별 다한증
-국소 다한증 : 손바닥, 발바닥, 얼굴, 겨드랑이, 서혜부, 회음부
-전신 다한증 : 몸 전체 또는 상반신과 하반신

②땀샘 종류별 다한증 
-에크린 땀샘 : 땀샘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땀을 배출해 체온을 조절하고,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분포
-아포크린 땀샘 : 주로 겨드랑이‧ 회음부에 분포하며, 끈적거리고 냄새나는 지방성 땀 분비
-아포에크린 땀샘 : 주로 성인의 겨드랑이에 분포하며, 에크린‧아포크린 땀샘의 특징 혼합

③유발 원인별 다한증
* 원발성 다한증 : 특별한 원인이 없으며,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정신적 스트레스, 감정적인 동요, 과긴장 등으로 발생. 온도상승‧ 활동량증가의 영향이 적고, 휴식‧수면 중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
* 속발성 다한증 : 갑상선기능항진증, 갱년기 장애, 당뇨병, 과음, 백혈병, 림프종 파킨슨병, 척수손상, 악물 남용, 알코올 중독, 프루셀라증, 뇌하수체항진증, 유암종, 갈색세포종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전신에 땀 발생

※긴장과 흥분으로 발한 중추가 과항진돼 다한증이 유발되는 과정 
정신적 스트레스, 감정적인 동요, 과긴장 → 두뇌에서 예민하게 반응 → 교감신경계 흥분 → 
땀 과다 분비 

※다한증 체크 리스트 
6개월 이상 원인 없이 특정 신체 부위에 많은 땀이 나면서 아래 증상 중 최소 2가지 이상 해당하면 다한증이 의심되니, 다한증 의료기관이나 한의원에서 진료가 권고됩니다.

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
②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 과도하게 분비되는 땀
③ 신체 좌우에 대칭적으로 땀이 분비되는 경우
④ 다한증이 25세 미만에서 시작한 경우
⑤ 가족력이 있는 경우
⑥ 수면 중에는 땀의 분비가 없는 경우

▶다한증 치료와 관리 

※다한증 치료 대상 
다한증의 치료 대상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진단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시험을 볼 때마다 과도한 긴장으로 손에 땀이 많이 나서 땀으로 시험지나 손이 젖어서 시험을 치르기 힘든 경우 △대중 앞에 섰을 때 얼굴과 손‧발에 땀이 나서 더 긴장하게 되는 등 일상 및 사회생활이 힘들 때 다한증 치료 대상이 됩니다.

※다한증 치료법
일반적으로 피부과 등 양방 병원에서 다한증 치료에 이온영동법, 보톡스 시술, 교감신경 절제술을 실시합니다. 즉각적인 치료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땀구멍을 막아서, 노폐물이 땀구멍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해 냄새가 나거나, 치료한 부위 이외의 다른 부위에서 땀이 몰려서 나는 ‘보상성 발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보상성 발한이 얼굴, 머리 쪽으로 집중해서 나타나면 대인관계가 어렵고, 여성들은 화장이 땀에 젖어 힘들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울‧위열‧신열의 실증과 신음허‧폐기허의 허증의 조절을 통해 기혈‧림프 순환을 촉진시킵니다. 또 어혈‧습담‧독소‧노폐물의 개선 및 배출을 도와서 다한증을 조절합니다. 이를 위해 환자의 변증에 따른 한약‧약침‧한방물리치료‧두뇌훈련 등을 병행합니다. 다한증의 한방 치료는 땀 분비량을 조절하고, 두뇌의 과민도를 조절하는 힘을 키워 발한중추가 과흥분되지 않게 도우면서, 급격한 체온변화가 없도록 조절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습니다.

※다한증의 한의학적 변증
①비위습열 : 주로 손‧발‧얼굴 등에 땀이 나며, 땀 냄새가 심한 경우
②간기울결 : 주로 손‧발‧얼굴에 신경을 쓰거나 긴장할 때 땀이 나는 경우
③폐경풍열 : 소아가 비염이나 감기를 달고 살면서 전신성으로 수면 시 땀이 나는 경우
④신음허 : 전신성으로 낮에 땀이 나고, 특히 하체에 증상이 심함. 잘 때도 땀이 나는 경우
⑤폐기허 : 몸이 허약해져서 발생하는 전신성 다한증으로, 상체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 

▶다한증에 좋은 음식

①굴
피로감을 많이 느끼면서 다한증이 있으면 굴이 좋습니다. 굴은 아연‧철분‧타우린 등 피로회복에 좋은 성분이 풍부합니다. 굴은 △기력이 떨어지고 △늘 피로를 느끼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날 때 도움이 됩니다.

②토마토‧오이
토마토와 오이는 몸에 열이 많고, 갈증을 쉽게 느끼는 다한증에 추천됩니다. 토마토는 찬 성질의 음식이어서 열감과 갈증을 제거합니다. 땀이 덜 나게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갈아 마시거나 그냥 생으로 먹어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이는 이뇨작용을 촉진시켜서 신체 내부 수분을 배출시키면서 체온 조절을 돕습니다. 때문에 다한증이 있을 때 땀으로만 조절되던 체온 조절력의 균형을 돕습니다. 

③메밀 
메밀은 여름철 대표적인 먹거리입니다. 다한증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진 메밀은 혈액순환을 개선합니다. 또 차가운 성질이어서 갑작스런 열이나 얼굴에 땀이 많은 상태를 진정 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예방, 고혈압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평소 손발이 차고 △위장이 약하고 △묽은 변을 자주 보는 등 속이 냉한 사람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 있어서 주의해야합니다.
    
④황기
황기는 여름철 대표 음식인 삼계탕이나 백숙에 들어가는 약재입니다. 황기는 무기력하고 추위를 잘 타는 허약체질에 많이 활용됩니다. 특히 땀구멍이 지나치게 열려서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을 완화시킵니다. 
또 혈액‧진액‧정액 등 액체 형태의 물질이 유실되는 것을 막는 고섭작용이 있어서 다한증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면역력 강화 △심장 수축력 개선 △혈관 확장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황기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를 함유하고 있어서 뇌에 산소 공급량을 증가시켜서 뇌세포 대사 기능을 촉진하고, 고혈압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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