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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뎅기열 환자 100% 외국감염 ‘동남아 여행’ 주의
국내 뎅기열 환자 100% 외국감염 ‘동남아 여행’ 주의
보건당국, 인천 모기서 뎅기바이러스 검출 계기 ‘예방수칙’ 당부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7.17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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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뎅기열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국내 뎅기열 환자는 100% 해외에서 감염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최근 국내에서 뎅기바이러스를 확인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해외여행 시 뎅기열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매개체를 통한 해외유입감염병감시 사업 수행 중 27주차(7월 1일부터 7월 7일)에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뎅기열은 모기로 전파되는 급성 발열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혈청형이 다른 4개의 바이러스(DENV1, DENV2, DENV3, DENV4)에 의해 발생한다.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로 전파된다. 국내에는 흰줄숲모기가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감염사례는 없다.

이번에 인천에서 채집된 반점날개집모기는 뎅기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규명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에서 분포가 적어서 국내 환자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증 뎅기열’로 악화되면 사망도

뎅기열 감염자 중 약 75%는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는 감염자들에겐 갑작스런 고열과 심한두통‧관절통‧근육통‧결막염‧백혈구감소‧출혈 등이 나타난다.

현재 뎅기열에 특화된 치료법은 없지만 대부분 수액보충 등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으로 치료된다. 아스피린 등 뎅기열 환자의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는 약제사용은 금지다.

뎅기열 환자의 약 1%는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전체 뎅기열 환자 중 약 5%는 뎅기출혈열‧뎅기쇼크증후군 같은 중증 뎅기열로 진행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른다.

중증 뎅기열은 성인보다 소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중증 뎅기열 주요 증상은 △심한 복통 △지속되는 구토 △빠른 호흡 △잇몸 출혈 △피로 △안절부절 못함 △피가 섞인 구토 등이다.

현재까지 뎅기열 환자의 국내 자체 감염사례는 없고, 모두 해외감염이다. 최근 감염자는 2018년 159명, 2019년 7월 6일 기준 90명이다. 사망자는 없다.

왼쪽 위에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반점날개집모기.
왼쪽 위에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반점날개집모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천에서 확인된 뎅기바이러스는 혈청형 2(DENV-2)로 확인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에선 태국의 환자 및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인천 모기는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함에 따라 항공기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감염경로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3주간 인근지역 집중 방제 활동과 모기감시, 환자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남아 뎅기열 환자 급증‧‧‧여행 시 주의해야

세계적으로 국제교류 활성화 및 교통 발달,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 등으로 뎅기열 발생이 증가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도 해외 여행객을 통한 뎅기열 유입사례가 매년 지속적으로 보고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뎅기열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매년 약 1억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최근 들어 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캄보디아‧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2018년 기준 필리핀에선 약 21만 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때문에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할 땐 각별한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뎅기열 환자 신고는 대부분 휴가 및 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 증가한다.

환자 연령별로는 20~40대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추정 감염 지역은 전체 95% 이상이 필리핀‧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모기에 물리지 말아야‧‧‧예방수칙 준수

현재까지 국내에서 상용화된 뎅기열 예방백신은 없다. 때문에 뎅기열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을 사용하고, 밝은 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철 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면 뎅기열 예방수칙을 준수해 모기 매개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① 여행 전 준비사항

-여행 전 모기 예방법 숙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여행지역의 주의해야 할 감염병에 대한 정보 확인

-모기 기피제, 밝은 색의 긴팔 상의와 긴바지 준비
 

② 여행 중 주의사항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

-야외 외출 시 긴팔 상의와 긴바지 착용

-모기는 어두운 색에 더 많이 꼬이기 때문에 가능한 밝은 색 옷 착용

-모기 기피제는 눈‧입‧상처 부위를 피해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사용
 

③ 여행 후 주의사항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발진‧관절통‧근육통‧결막염‧두통 등 의심증상 발생하면 의료기관 방문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여행력 알리기

-증상이 발생하지 않아도 방문 국가별 헌혈 보류기간에 헌혈 금지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국가를 방문한 남성은 증상이 없어도 귀국 후 6개월간 콘돔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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