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냉방병’ 겪는 여성에게 좋은 뜸자리 3곳
모든 사람이 여름철 에어컨을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차가운 바람에 계속 노출되면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바로 ‘냉방병’입니다. 냉방병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호소합니다.
에어컨 바람에 따른 냉방병이 지속되면 천식 등 호흡기장애, 위장장애 등이 악화되거나 생깁니다. 특히 여성은 생리불순‧생리통 등 생식기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습니다.
냉방병을 겪는 여성들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증상 개선을 돕는 뜸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소음인 체질 여성에게 많은 냉방병
냉방이 지속되는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면 냉방병을 겪을 수 있습니다. 냉방병은 민소매 옷을 입는 등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신체 노출이 많아 차가운 환경에 취약한 여성에게 많습니다. 한의학 사상체질로 볼 땐 여성 중에서도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이 많은 소음인이 흔하게 겪습니다. 냉방병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체증상이 냉증입니다.
※냉방병에 따른 냉증 주요 증상
①종아리‧발‧손이 시리고, 차다
②허리 주변에 서늘한 느낌이 있다
③목‧어깨‧등 주변 근육이 잘 뭉친다.
④무릎‧발목 등 관절이 부드럽지 않고 무겁게 느껴진다.
※냉방병이 부를 수 있는 건강 문제
①여성은 생리통‧냉대하가 심해지거나 생리가 불규칙해진다.
②천식‧비염 등 기존 호흡기 및 이비인후과 질환이 악화된다.
③두통이 자주 발생하고, 쉽게 피로해진다.
④소화 불량이 잦고, 설사를 한다.
⑤숙면을 취하기 힘들다.
※냉방병에 취약한 소음인 특징
①전체적으로 체격이 작고, 말라서 약한 체형이다.
②상체가 빈약하고, 엉덩이 부위 등 하체가 발달했다.
③얼굴이 하얗고, 성격이 예민하다.
④보통 키가 작지만 드물게 장신도 있다.
⑤걸음걸이는 앞으로 수그린 모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순환 도와 냉방병 개선하는 뜸자리
냉방병을 피하려면 우선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직업 특성 탓에 실내 냉방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긴소매 옷을 준비하고, 시간을 정해서 바깥 공기를 쐽니다.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냉방병이 심한 여성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혈액 순환을 돕는 방법 중 하나가 뜸입니다. 냉방병에는 △중완혈 △족삼리혈 △삼음교혈에 뜸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곳에 하루에 2번 정도 뜸을 뜨면 냉병병과 이에 따른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① 중완혈(中脘穴)
중완혈은 배꼽과 명치 중간에 있는 혈입니다. 신체 기혈이 순환하는 경락이 출발하는 혈입니다. 완(脘)은 위를 뜻하며, 위(胃)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서 중완(中脘)이라고 합니다. 중완혈에 뜸을 뜨면 몸이 따뜻해지고, 식욕부진을 개선하며, 소화기능을 돕습니다.
② 족삼리혈(足三里穴)
족삼리혈은 무릎뼈 바깥쪽 아래 모서리에서 8~9cm 아래에 위치합니다. 엄지손가락을 뺀 손가락 네 개 넓이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족삼리혈을 자극하면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 상‧하체 기를 원활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냉방병으로 악화될 수 있는 생리불순‧생리통 개선과 함께 소화기능도 회복시킵니다.
③ 삼음교혈(三陰交穴)
삼음교혈은 발의 안쪽 복사뼈에서 엄지손가락을 뺀 손가락 네 개 넓이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윗부분에 있습니다. 이 곳은 세 개의 음경락이 만나는 혈자리여서 음기를 보충하고, 신체 위쪽으로 쏠린 기를 아래로 내려줍니다. 삼음교혈은 여성 신체를 따뜻하게 만들어서 생리불순‧냉대하 등 산부인과 질환과 위장질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