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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여름철 물놀이가 부르는 ‘유행성 결막염’ 예방법
[건강 칼럼] 여름철 물놀이가 부르는 ‘유행성 결막염’ 예방법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 healtip 편집부
  • 승인 2019.07.0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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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고온다습한 여름은 신체 곳곳에 다양한 건강 문제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눈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여름에는 바이러스에 따른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증가합니다. 

유행성 결막염은 잘못된 방법으로 자가 처지하거나, 방치하면 시력저하도 발생할 수 있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의 도움말로 여름철 환자가 증가하는 유행성 결막염의 주요 증상과 예방‧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시력저하도 부르는 바이러스성 결막염 
                            
결막은 눈의 흰자 바깥쪽에 있는 막입니다. 이 결막에 감염‧외상‧알레르기 등의 영향으로 염증이 생긴 것을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특히 여름철 흔하게 발생하는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결막염이 많습니다. 보통 5~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급성으로 나타납니다. 유행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는 아데노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입니다. 

유행성 결막염으로 눈에 발생하는 주요 증상은 충혈‧눈곱‧이물감‧간지러움 등입니다. 증상이 심하면 각막이 손상돼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시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눈에 발생하는 증상과 함께 고열‧설사‧인후통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따른 유행성 결막염은 주로 접촉으로 전염 됩니다. 발병 후 약 2주 동안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철에 전염되기 쉽습니다.  

※유행성 결막염으로 눈에 나타나는 증상
-충혈
-증가하는 눈곱과 눈물 
-이물감
-간지러움
-눈부심
-통증
-시력 저하

▶정체불명 안약‧소금물 사용 피해야

여름철 물놀이 등으로 유행성 결막염이 생겼을 때 잘못된 방법으로 자가 처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 있는 아무런 안약을 사용하거나 소금물로 씻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은 오히려 결막염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어떤 용도의 안약인지 모르고 무턱대고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어딘가 아플 때 아무런 약을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것도 안구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어서 피해야합니다. 

결막염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진단 결과를 토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이러스에 따른 유행성 결막염은 아직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하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주로 대증 요법으로 2차 세균 감염을 막거나, 증상 개선을 위해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합니다. 유행성 결막염이 회복하려면 보통 2~3주 소요됩니다.

※유행성 결막염 전염 막으려면   
-환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한다.
-환자의 가족은 수건‧비누‧침구 등을 따로 사용하고, 직접적인 신체접촉도 줄인다. 
-환자는 손을 자주 씻어서 전염 위험을 낮춘다.

▶각막 염증‧혼탁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결막염 중 유행성 결막염 못지않게 흔한 것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입니다. 미세먼지, 황사, 집먼지 진드기, 개‧고양이의 털 같은 알레르기 항원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에는 공해 물질,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콘택트렌즈 착용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봄철 가장 심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입니다. 이외에 눈이 충혈 되고 눈꺼풀이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각막에 염증이 동반돼 각막 혼탁이 발생하고, 시력이 크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원인 물질 찾아 접촉 줄여야 

알레르기 결막염의 1차 치료는 염증 반응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해서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알레르기 원인 물질(항원)에 대한 근본적인 체내 과민반응을 해결해야 완치가 가능합니다. 현재 알레르기 결막염 완치를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본인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잘 모릅니다. 때문에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는 병원 검사를 통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알레르기 결막염을 일으키는 항원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보호안경 등을 착용해서 외부 환경과 눈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은 항히스타민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거나 눈에 차가운 찜질을 해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접촉 줄여야 할 알레르기 결막염 항원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비듬 
-곰팡이
-화장품
-화학제품 

정리 =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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