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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8억7천만 달러 규모 신약 물질 수출
유한양행, 8억7천만 달러 규모 신약 물질 수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獨 베링거인게하임과 공동개발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7.0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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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자체 개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유한양행의 이번 계약 규모는 계약금 4000만 달러, 기술료(마일스톤 지급액) 최대 8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아울러 추후 순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추가로 받는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NASH) 및 관련 간질환 치료를 위한 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dual agonist) 혁신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NASH)은 흔히 간에 지방이 축적하며 시작된다. 이후 염증으로 발전하고, 간섬유증‧간경변까지 일으킨다. 특히 비만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 많이 발병하며,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현실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의 특징 하나만을 표적화하는 방법으로는 중증 NASH 환자의 치료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이번 계약으로 지방증‧염증‧섬유증이라는 NASH의 3가지 핵심 요인을 모두 표적화하는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하는 포괄적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번 신약 후보 물질의 전임상연구 결과 내장에서 생성된 호르몬인 GLP-1과 FGF21이 결합할 경우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이정희 사장은 “GLP1R, FGF21R 이중작용제는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 항섬유화 효과를 낸다”며 “이 같은 효과로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이번 신물질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를 목적으로 한 국내 첫 바이오 의약품 기술수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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