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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틀니 사용 인구 600만 명, 치과 명의가 알려주는 ‘틀니’ 관리법
[건강 칼럼] 틀니 사용 인구 600만 명, 치과 명의가 알려주는 ‘틀니’ 관리법
강동경희대병원 보철과 안수진 교수
  • healtip 편집부
  • 승인 2019.06.2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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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보철과 안수진 교수

치아 임플란트 치료가 많이 보편화 됐습니다. 하지만 전신질환이나 환자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하거나, 여러 번의 임플란트 실패로 틀니를 제작하는 빈도도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통계에도 반영돼 있습니다. 현재 국내 틀니 인구는 약 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65세 이상 2명 중 1명은 틀니를 사용 중이며, 고령사회 진입과 틀니 보험 적용 확대 등으로 틀니 사용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틀니 사용자만큼 아직 제대로 된 관리 요령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틀니의 올바른 관리법과 틀니 탓에 발생할 수 있는 구내염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틀니 곰팡이균에 따른 ‘의치성 구내염’  

틀니의 잘못된 관리로 사용자가 흔하게 겪는 대표적인 구강질환은 의치성 구내염입니다. 2017년 대한치과보철학회가 틀니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69.6%)이 의치성 구내염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치성 구내염은 틀니에서 번식한 곰팡이균이 입안이나 주변에 감염돼 혀‧잇몸‧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화끈거림‧따가움 등으로 먹거나 말할 때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특히 틀니를 끼고 뺄 때도 통증이 나타나, 틀니 사용 자체를 꺼리게 만들기도 해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치약, 틀니 세균 번식의 주범

국내 한 조사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치약, 흐르는 물, 소금물 등 잘못된 방법으로 틀니를 세척합니다. 특히 치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약은 오히려 틀니를 세균의 온상으로 만드는 주범입니다. 

틀니는 치아보다 약한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일반 치약으로 닦으면, 틀니 표면에 상처가 나고 그 틈새로 구취 및 의치성 구내염 등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틀니 착용 시간도 문제입니다. 틀니 사용자의 35% 정도가 하루 종일 틀니를 사용하고, 틀니를 끼고 자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하는데, 이때 틀니를 끼고 자면 혀나 틀니에 더 많은 플라크가 끼고, 틀니 구취뿐 아니라 잇몸 조직에 손상이 오거나 잇몸 뼈가 더 빨리 흡수될 수 있습니다. 

▶식후 흐르는 물로 닦고, 잘 땐 세정제에 담가 보관

틀니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세정 방법입니다. 완전 틀니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매 식사 후 틀니를 빼서 세척해야 합니다. 이때 흐르는 실온의 물에 부드러운 솔로 잔여 음식물을 닦아내는데, 치약을 사용하면 안 되고 그냥 물이나 식기를 세척하는 세제를 이용해 세척해야 합니다. 

가끔 틀니를 소독한다고 끓는 물에 삶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플라스틱 재질인 틀니가 영구 변형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틀니를 소독하고 싶은 경우 별도의 틀니 세정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잠잘 땐 반드시 틀니를 빼야 합니다. 틀니를 끼고 있는 시간만큼 잇몸은 틀니에 눌려 있어서 잇몸이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잠자는 동안에는 틀니를 빼고 잇몸에 휴식을 주어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잠자는 동안 틀니를 세정제에 담가 보관하면 의치성 구내염 및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살균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끈거리거나 욱신대는 통증과 출혈 등 의치성 구내염 증상이 의심되면 의치성 구내염 세균 살균 효과가 있는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분 틀니도 완전 틀니와 동일하게 관리

치아나 임플란트가 같이 있는 부분 틀니는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부분 틀니가 청결하지 않으면 틀니와 연결된 자연 치아나 임플란트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은염 및 잇몸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강 질환은 노년기에 취약한 당뇨병‧폐렴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사 후 부분 틀니는 위의 완전 틀니와 동일한 방법으로 세척하고, 자연 치아나 임플란트는 평소대로 칫솔에 치약을 묻혀서 양치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치과 방문해 잇몸‧틀니 상태 확인

현재 틀니 사용자나 예비 틀니 사용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틀니를 처음 사용할 땐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입 속에 이물감으로 인해 저작‧발음 등 다양한 부분이 낯설고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적응을 위해 치과를 자주 방문해 조금씩 조정해가며 틀니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을 해야 합니다. 

또한 잇몸은 세월이 지나면 점차 퇴축하기 때문에 잘 맞던 틀니도 사용하다 보면 덜그럭거릴 수 있습니다. 덜그럭거리는 틀니를 방치하고 그대로 사용하면 틀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고 이로 인해 구취‧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헐거워진 틀니가 잇몸이나 구강 내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틀니와 잇몸의 고정 상태를 체크하고 조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 초기에는 불편감이 사라질 때까지, 이후에는 6개월에 한 번 검진을 받고, 틀니에 적응한 이후에도 최소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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