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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에 특정 ‘미생물’ 많은 임신부 조산 위험
혈액에 특정 ‘미생물’ 많은 임신부 조산 위험
김영주 교수팀 연구결과‧‧‧“여러 가지 마이크로바이옴 영향”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06.25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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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혈액 속에 특정 미생물이 많은 임신부는 조산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신 중의 혈액 내 특징적인 마이크로바이옴과 조산의 관련성’ 논문을 내놨다.

이 논문은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SCI) 국제학술지인 ‘미생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Microbiology)’ 6월호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김 교수에 따르면 조산에 영향을 주는 혈중 미생물은 △퍼미큐티스(Firmicutes)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스핑고모나스(Sphingomonas) △파스티디오시필라(Fastidiosipila) △바이셀라(Weissella) △부티리치코쿠스(Butyricicoccus) 등이다.

이 같은 미생물이 많은 임신부는 조산 발생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41명의 임산부를 조사했다. 만삭 분만 산모 20명, 조산 산모 21명을 대상으로 혈액을 수집하고 DNA를 추출해서 ‘16s rRNA’ 유전자 앰플리콘 시퀀싱(gene Amplicon Sequencing)을 수행했다.

그 결과 모든 임산부는 장내 미생물처럼 △퍼미큐티스(Firmicutes)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액티노박테리아(Actinobacteria)가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

이 중 조산 산모는 만삭 분만 산모의 박테리아 수와 구성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문(phylum) 수준에서 조산 산모는 퍼미큐티스와 박테로이데테스가 만삭 분만 산모에 비해 더 많이 분포했다. 반면 프로테오박테리아는 만삭 분만 산모에서 더 많았다.

또 속(genus) 수준에선 박테로이데스‧락토바실러스‧스핑고모나스‧파스티디오시필라‧바이셀라‧부티리치코쿠스가 조산 산모에서 더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태반‧양수액‧질관‧구강의 미생물 감염은 조산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인체 내 미생물은 혈액으로 옮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임신 중 혈액 미생물에 대해선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김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모체 혈액 속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마이크로바이옴이 조산과 관련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추후 조산이 있는 여성에서 혈액 미생물의 조성을 확인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주 교수는 고위험 임신 중 조산을 예측하기 위해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 과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임산부의 혈액 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국내 특허 등록 및 특허 협력 조약(PCT)을 추진하고 있다. 조산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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