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15 16:34 (화)
덜 익은 열대과일 ‘리치’ 공복에 먹으면 사망 위험
덜 익은 열대과일 ‘리치’ 공복에 먹으면 사망 위험
저혈당‧뇌병증 일으키는 히포글리신‧MCPG 성분 3배↑
잘 익어도 하루에 성인 10개‧어린이 5개 이상 안 돼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6.17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대 과일 '리치' [Copyright ⓒ 123RF.com]
열대 과일 '리치' [Copyright ⓒ 123RF.com]

열대과일 중 하나인 리치를 공복에 섭취하면 사망할 위험이 높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덜 익은 리치를 먹으면 저혈당증이 나타나고, 심각한 건강 문제에 빠질 수 있어서 공복에는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잘 익은 리치라도 성인은 하루 10개 이상, 어린이는 5개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열대과일 리치는 숙성될수록 연두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며, 숙성 후 갈색으로 변한다.

최근 해외에선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들의 집단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인도에선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53명이 사망 했다. 지난해 6월엔 중국에서도 공복에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치 등 일부 열대과일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함유한 성분 때문이다.

리치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Hypoglycin)과 MCPG(methylene cyclopropylglycine) 성분이 들었다. MCPG는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열매들에 존재하는 물질로, 리치‧람부탄‧용안 등 열대과일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분들은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 산화를 방해해서 섭취하면 저혈당증으로 인한 뇌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덜 익은 리치에는 히포글리신과 MCPG가 2~3배 높게 함유돼 있어서 공복 상태에서 다량 섭취하면 구토‧의식불명‧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휴가철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할 때 현지에서 리치‧람부탄‧용안 등 덜 익은 열대과일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