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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렌즈세정액’ 허위‧과대 광고 덜미
‘인공눈물‧렌즈세정액’ 허위‧과대 광고 덜미
식약처, 의약품 오인우려 광고·판매 등 1412건 적발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6.1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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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탓에 소비가 증가한 인공눈물‧렌즈세정액 등을 허위‧과대 광고하거나 판매한 사이트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인공눈물(의약품)과 콘택트렌즈관리용품(의약외품) 판매·광고 사이트를 2개월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허가 받지 않은 내용을 표방하거나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광고한 사이트 등 총 1412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의약품’ 관련 광고는 989건이었다. 세부적으로는 △품질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거나 국내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의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574건)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개인거래를 광고한 사례(413건) △의약품 허가범위를 벗어나 광고한 사례(2건)다.

‘의약외품’ 관련 광고는 423건으로, 렌즈세정액(의약외품) 등을 인공눈물(의약품)로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광고(375건)하거나 세안(眼)액(의약품)으로 착각할 수 있게 광고(48건)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한 광고·판매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해당 쇼핑몰에 차단·시정을 요청했다. 관련 의약품·의약외품 제조‧수입업체 4곳에 대해선 관할 지방청에 점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올해 잦은 미세먼지 발생으로 미세먼지 세정‧차단 기능을 광고하는 관련 제품에 대해 범위를 확대해서 허위·과대 광고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약품·의약외품 올바른 구입·사용 방법

의약외품을 의약품인 세안액으로 오인토록 한 광고 사례.
의약외품을 의약품인 세안액으로 오인토록 한 광고 사례.

인공눈물‧세안(眼)액‧비강세척액‧멸균생리식염수는 눈이나 코 등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으로,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약사법에서 허용하고 있지 않다.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반드시 약국에서 구입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관리 용품은 콘택트렌즈의 세척, 소독, 보존, 단백질 제거 등 콘택트렌즈의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의약외품’이다. 눈에 직접 사용하거나 코 세척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의약외품은 약국‧마트‧편의점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허가받은 제품을 구입하려면 제품의 용기‧포장에서 ‘의약외품’ 문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의약품과 의약외품은 제품에 따라 사용방법이나 주의사항이 다르다”며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용법 및 주의사항은 온라인 사이트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nedrug.mfds.go.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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