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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독성 주의해야 할 여름 제철 과일은?
씨앗 독성 주의해야 할 여름 제철 과일은?
매실‧살구‧사과‧복숭아 등‧‧‧식약처 “올바른 섭취법 중요”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9.06.0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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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요즘 제철인 매실‧살구‧사과‧복숭아 등 과일류 씨앗에는 자연독소가 있어서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여름철 수확기를 맞은 매실 등 과일류의 씨앗 등에 ‘시안화합물’이라는 자연독소가 함유돼 있어서 반드시 독성을 제거한 후 먹어야 한다고 4일 당부했다.

시안화합물은 그 자체로는 유해하지 않다. 하지만 효소에 의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돼 청색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가열하면 효소가 불활성화 돼서 독성이 생성되지 않는다.

청색증은 혈액 속 산소 농도가 떨어져서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띄는 증상이다.

과일류의 시안화수소가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경우는 덜 익은 매실을 날 것으로 섭취하거나 복숭아‧살구‧사과 등의 씨앗을 먹었을 때다. 이 때 어지럼증‧두통‧구토‧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일류 씨앗 독성 줄이려면

시안화합물 부작용을 줄이려면 과일류 등 씨앗의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살구‧복숭아‧사과 등의 씨앗에는 시안화합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섭취하면 안 된다.

은행‧죽순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한다. 아마씨는 200도에서 20분 정도 볶아 섭취해야 하는데 1회 4g, 하루 16g을 초과하면 안 된다.

덜 익은 매실은 씨앗과 과육 모두에 시안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서 날 것으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시안화합물을 분해시킨 후 먹어야 한다.

아울러 매실주를 담글 땐 씨앗에 있는 시안화합물이 알코올과 반응해 ‘에틸카바메이트’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에틸카바메이트를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발암추정 물질(Group 2A)로 분류했다.

매실주를 담글 때 에틸카바메이트 생성량을 줄이려면 우선 상처가 없는 신선한 매실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알코올 함량이 높을수록 에틸카바메이트 생성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알코올 도수가 낮은 담금용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실주 온도가 높을수록 에틸카바메이트 생성량이 증가한다. 때문에 보관은 직사광선을 피해 섭씨 25도 이하의 서늘한 곳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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